'내수를 살려라' 中企 CEO 국내 휴가보내기 운동 전개

  • 등록 2014-07-15 오후 3:00:00

    수정 2014-07-15 오후 4:01:27

15일 오후 ‘중기 CEO 여름휴가 국내에서 보내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수타계곡을 찾은 중소기업단체장과 업종별 중소기업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세월호 참사 이후 극심해진 내수불황의 조기 극복을 위해 중소기업 CEO들이 발벗고 나섰다.

중소기업중앙회와 소상공인연합회 등 중소기업 단체들은 15일 ‘중기 CEO 여름휴가 국내에서 보내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수타계곡을 찾았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과거 외환위기와 금융위기 당시 일자리 나누기에 앞장선 중소기업계가 내수부진의 조기 극복을 위해 마음을 모은 것”이라면서 “국내 명품 휴가지를 직접 소개해 국내소비를 촉진하기 위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는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참여 단체장들에게 실질적인 휴가기회를 제공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한 중소기업단체장과 업종별 중소기업대표 30여명은 빡빡한 업무부담에서 벗어나 모처럼의 휴식을 즐겼다.

이날 일정은 자연친화적인 힐링 캠페인으로 전개됐다. 소나무와 잣나무가 늘어선 3㎞의 오솔길을 산책한 것은 물론 탁족행사를 통해 전통방식의 피서도 체험했다. 이어 중소기업 CEO들의 소통을 위해 소나무 숲으로 이뤄진 치유쉼터에서 시낭송과 대금·플릇 연주 등의 미니콘서트도 즐겼다.

이어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의 후원으로 홍천쌀, 곰취, 명이나물 등 500만원 상당의 지역특산물을 구매, 지역 독거노인 200여명에 기부했다. 아울러 지역 소상공인 식당을 찾아 향토음식을 즐기며 애로사항도 청취했다.

아울러 이번 행사는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한 정부 방침에 적극 동참한다는 의미도 갖는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4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내수활성화를 위해 중기 CEO들이 국내에서 여름휴가를 보내줄 것을 간곡히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기업계의 국내에서 여름휴가 보내기 운동은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다. 한국정보산업협동조합은 오는 9월 조합원 100여명이 참여하는 연수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하려 했지만 국내휴가 캠페인에 동참하기 위해 제주도로 장소를 옮겼다.

김기문 회장은 “내수부진이 심각한데 관광수지 적자가 2년째 이어지고 있다”면서 “우리 국민의 3분의 2을 차지하는 중소기업가족이 국내에서 여름휴가를 즐긴다면 내수회복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승락 홍천군수 역시 “중소기업인들이 기업야유회와 회의 등을 국내 명소에서 개최하면 실제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인근 소상공인들의 소득도 크게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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