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와해 의혹' 삼성전자서비스 前 대표 구속여부 오늘 밤 결정

서울중앙지법서 박상범 전 대표 영장실질심사 진행
  • 등록 2018-05-31 오전 10:55:24

    수정 2018-05-31 오전 10:55:24

‘노조와해 의혹’ 활동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박상범 삼성전자서비스 전 대표가 31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와해 공작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 이 회사의 박상범(61) 전 대표이사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31일 밤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 허경호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노동조합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박 전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있다. 박 전 대표는 ‘삼성 수뇌부로부터 노조와해 지시를 받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붘(부장 김성훈)는 지난 29일 박 전 대표에 대해 2013년 7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최모(구속) 전무와 공모해 협력사의 노조와해 공작인 속칭 ‘그린화’ 작업을 지시한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삼성전자 전무(CS경영센터장) 출신인 박 전 대표는 지난 2013년 삼성전자서비스로 자리를 옮겨 2016년까지 대표이사를 지냈다. 2013년은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 직원들이 노조를 결성한 시기다.

박 전 대표는 이와 함께 ‘노조 활동은 곧 실업’이라는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협력사 4곳에 대해 기획폐업을 실시하도록 하고 그 대가로 협력사 사장에게 수억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지난 28일 박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한 뒤 다음날 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박 전 대표가 삼성전자서비스와 모회사인 삼성전자와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고 보고 있다. 박 전 대표 신병확보 문제는 노조와해 공작의 윗선으로 꼽히는 삼성전자와 삼성그룹에 대한 본격수사 여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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