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女노동자 20명, 집단 탈북? 北 '초비상, 추적 중'

  • 등록 2022-03-22 오후 2:18:58

    수정 2022-03-22 오후 2:19:35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중국 상하이에 파견된 북한 여성 노동자들과 담당 지배인 등 20여 명이 사라져 집단 탈북했을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미국 자유아시아방송 홈페이지 캡처
21일(현지시간)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중국 대련의 한 대북 소식통이 19일 RFA와 인터뷰에서 “지난 2월 중순, 중국 상하이의 의류 회사에서 일하던 북한 여성 봉제공들이 코로나 방역을 위해 격리돼 있던 중 집단적으로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숙소에서 격리 생활 중 사라진 여성 노동자들은 20명이며, 이들의 관리감독 책임자인 지배인도 함께 사라졌다”며 “이들을 고용한 중국회사 사장이 (북한) 지배인에게 전화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아 숙소에 찾아갔다가 이들이 사라진 것을 알게 됐다”고 했다.

또 “해당 사건은 즉시 베이징의 (북한) 총영사관에 보고됐으며 영사관 측은 중국 공안에 협조를 요청하고 국경으로 향하는 철도역과 국경초소들을 중심으로 이들의 행방을 쫓고 있다”면서 “북한 측에선 이들이 집단 탈북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초비상상태에서 바삐 움직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단둥의 한 대북소식통 역시 북한 노동자들이 집단으로 사라진 것을 전하며 “상하이는 도시 규모가 크고 사람들이 많아 시내를 벗어나기에는 유리하지만, 열차를 타든 버스를 타든 행정코드(신분증 확인)를 보여줘야 표를 살 수 있다. 북한 노동자들과 이들을 책임진 지배인이 아직 잡혔다는 말이 없는 것으로 보아 안내자를 앞세운 기획 탈북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통일부는 “현 단계에선 해당 사항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확인해 드릴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해당 사안과 관련 없이 일반적인 사항을 말하면 해외에 체류 중인 북한이탈주민을 보호해야 한다는 원칙 아래 외교 당국을 중심으로 해외 체류 탈북민 보호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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