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현대상선에 유동성 2000억원 지원(상보)

현대증권 매각 관련 신탁방식 대출 실행
  • 등록 2014-04-23 오후 2:27:09

    수정 2014-04-23 오후 2:33:13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KDB산업은행은 현대그룹과 현대증권 등 금융자회사 매각 방식을 확정하고, 신탁방식을 활용해 2000억원의 유동성을 선지원했다고 23일 밝혔다.

아울러 산업은행은 지난 18일 현대그룹과 현대증권 매각을 위한 매각자문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매각작업에 착수했다. 이날 투자안내서 배포를 시작으로 올해 내 매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그룹은 주력회사인 현대상선의 유동성 부족 해소를 위해 지난해 12월 3조 2000억원 규모의 자구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자구계획의 일환으로 현대상선의 금융자회사(현대증권, 현대저축은행, 현대자산운용) 매각을 추진 중이다.

현대그룹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현대증권의 신속한 매각과 적기 유동성 공급을 위해 신탁방식을 활용해 현대상선 보유 현대증권 지분 일부인 14.9%를 신탁하고, 2000억원의 자산담보대출을 통해 신규 유동성을 현대상선에 지원했다.

현대상선이 보유중인 지분 22.4% 중 14.9%만 신탁에 담고 나머지 지분에 대해서는 추후 매각 시에 함께 팔 수 있는 드래그얼롱(Drag-along) 조항을 보장받았다.

지분의 일부만 신탁에 담은 것은 신탁업법에 따라 지분 15% 이상에 대해서는 의결권을 보유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산은은 신탁자산과 담보로 잡은 나머지 지분을 시가평가해 이 중 2000억원을 대출해주기로 했다. 추후 매각이 완료될 경우 지급된 대출금과 매각금액을 정산 해서 현대상선에 잔금이 지급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산업은행의 2000억원 선지원으로, 현대상선 및 현대그룹의 유동성 확보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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