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확진자 한달새 5배 폭증…중증환자 병상 5개 남아(종합)

지난달 12일 74명에서 이달 399명으로 늘어
이번 주 확산세 계속되면 3단계 격상 ‘불가피’
병상 부족 현실화…무료 임시 선별진료소 운영
  • 등록 2020-12-14 오전 11:50:29

    수정 2020-12-14 오전 11:50:29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 주말임에도 지난 12일 기준 신규확진자는 400명에 육박하면서 한 달 전에 비해 무려 5배나 급증했다. 이번 주 들어서도 감염 확산세가 멈추지 않을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13일 0시) 대비 219명이 늘어난 1만2406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0시 기준으로는 신규확진자가 399명이 대거 나오며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12일(74명)에 비해 5배가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주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주에 비해 큰 폭 늘었다.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일주일간 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982명. 일평균 283.1명이다. 이는 2주 전(11월29일~12월5일) 일평균 확진자 수(221.9명)에 비해 급증한 수준이다. 특히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 수는 지난주 24.9%로 직전 주(17.4%)에 비해 크게 늘었다. 전체 환자 4명 중 1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셈이다.

최근 음식점, 사우나, 학원, 지인 및 가족 모임 등 일상 감염 확산으로 신규확진자가 동시다발적으로 쏟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병상 부족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서울시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률은 13일 기준 89.9%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69개 중 현재 입원가능 병상은 5개다. 고령의 중증환자가 더욱 늘어날 경우 병상이 금방 동날 수 있는 상황이라 시는 민간병원과 협력에 적극 나서고 있다.

14일 오전 서울 중구 봉래동 서울역 앞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시는 또 경증환자 등을 위한 생활치료센터 확보에도 나섰다. 현재 서울시 생활치료센터는 9개소 총 1937 병상으로 사용 중인 병상은 1228개다. 즉시 가용가능한 병상은 251개다. 시는 이번 주에 18개소를 추가 설치해 총 1577병상을 확보할 예정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최단시간에 최대한 많은 병상 확보를 위해 ‘이동병상’을 도입하기로 했다”며 “시립병원 유휴지를 활용해 서울의료원 본원에 48병상을 설치했으며 서울의료원 강남분원에 60개 병상, 서북병원에 42개 병상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시는 코로나19 신속한 차단을 위한 빠른 검사와 무증상 확진자 발견을 위해 임시 선별검사소 56개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 검사소에서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익명검사가 가능하다. 이날 임시 선별검사소 14개소가 문을 열고, 순차적으로 42개소를 추가 개소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서울에서는 코로나19 관련 110, 111, 112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들은 연령대가 70~80대로 기저질환이 있는 상태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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