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보희 기자]세월호 참사 이후 정부의 허술한 대응에 분노한 실종자 가족들이 진도군청에 설치된 범정부사고수습대책본부를 기습 방문해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사고 수습을 총괄하라며 강력히 항의했다.
24일 오후 2시쯤 실종자 가족 20여명은 진도군청 2층에 마련된 상황실에서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을 만나 “정홍원 총리를 만나도 되는 게 없다. 총리가 시켜도 안하더라”며 “이제는 대통령이 나서라”고 요청했다.
격앙된 가족들은 “미성년자가 이렇게 죽었는데 무슨 일개 해수부 장관이 맡고 있냐”며 “앞으로 오후 3시 30분 회의때 어떻게 할지 계획을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