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 "구의역 사고진상규명위 구성해 책임 직원 문책"

  • 등록 2016-06-01 오후 2:00:00

    수정 2016-06-01 오후 2:09:13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서울메트로는 서울시와 사고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해 사고원인을 규명하고 책임있는 직원에 대해 엄중 문책할 것이라고 1일 밝혔다.

서울메트로는 이날 구의역 사고 브리핑을 열고 진상규명을 위한 조사단 운영 계획과 재발방지 대책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사고진상규명위의 총괄 반장은 시 감사위원회 기술조사팀장이 맡고 안전, 조직 관련 분야 외부 전문가 3명, 서울메트로 안전조사 담당 직원 3명과 노조 측 2명 등 총 11명으로 규명위를 구성한다.

서울메트로는 사고 재발방지대책으로 8월 자회사를 설립하면 인력을 늘리고 조직을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실질적인 업무량을 조사해 8월 자회사 출범 전 증원 인력을 확정짓고 현재 2개 거점사업소를 4로 확대하고 관리구간을 나눠 출동 시간을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사고에서 선로 측 작업을 역 직원과 운전관제에서 인지하지 못한 점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작업 내용이 관련 부서에 모두 공유되고 승인되지 않으면 작업자가 스크린도어 문을 열 수 없게 관리를 강화한다. 장애 발견 시 승무원→종합관제소→전자운영실→용역사까지 통보되던 것을 해당역과 전자관리소로도 통보해 작업내용을 공유한다는 것이다.

장애나 고장으로 인한 정비 시 서울메트로 전자관리소 직원 입회 하에 작업이 진행하게 할 계획이다.

승강장 안전문 취급 마스터키 관리주체도 용업업체에서 서울메트로로 이관해 직접관리해 승인없는 작업은 이뤄지지 않도록 관리할 예정이다.

또 다른 대책으로 승강장 안전문에 대한 컨트롤 타워 격인 승강장 안전문 관제시스템을 12월까지 구축을 꼽았다.

아울러 도시철도공사 ATO시스템을 서울메트로도 2020년까지 2호선 본선에 도입해 승강장 안전문과 열차가 자동 연동돼 안전문 개방 시 열차 진입이 불가능하도록 해 안전문 사고를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8일 서울 광진구 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고장난 승강장안전문을 수리하던 유지보수업체 직원 김모(19)씨는 들어오는 열차에 치여 숨졌다.

[이데일리 한대욱 기자] 31일 서울 광진구 구의동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현장에 시민들이 남긴 추모 메시지가 스크린도어 붙어 있다. 구의역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다 숨진 유지보수업체 직원 김모씨(19)는 지난 28일 오후 지하철 2호선 구의역의 고장난 안전문(스크린도어)을 고치다 역사로 들어오는 열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여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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