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서 해외 뚫는다…코로나 극복에 보안기업 4곳 맞손

온라인 공동 웨비나 개최…“국내 분야별 1위 보안솔루션 소개”
`코로나로 난관` 해외 영업부서 직접 요청…“신규 고객사 확보 기대”
현지 파트너사도 긍정적 반응…"온·오프라인 협업 모델로 확대할 것"
  • 등록 2020-06-01 오전 11:24:08

    수정 2020-06-01 오전 11:24:08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비대면) 문화 확산은 기업들의 해외진출에 있어서도 새로운 방식의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내고 있다. 해외 출장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국내 보안기업 4곳이 손을 잡고 온라인 공동 마케팅을 추진한다. 이들은 서로의 파트너사를 공유해 어려운 시기 새로운 고객사 확보를 통해 동남아 시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향후 파트너사를 넘어 서로의 고객사 정보를 공유하고, 솔루션 통합 제안 등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온라인 공동 웨비나 개최…“국내 분야별 1위 보안솔루션 소개”

지니언스(263860)·파수(150900)·넷앤드·소만사는 오는 2일 오후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태국·필리핀 등 아태지역 파트너사 30개를 대상으로 온라인 공동 마케팅 행사인 `Korea No.1 Security Solutions Webinar`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파수의 기업용 문서 암호화(DRM) 솔루션, 지니언스의 네트워크접근제어(NAC) 솔루션, 넷엔드의 시스템 접근·계정관리(IAM) 솔루션, 소만사의 내부정보유출방지(DLP) 솔루션을 소개하고, 고객 경험을 공유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대면 미팅, 출장, 대형 세미나 등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에서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손을 맞잡은 것이다.

지니언스 관계자는 “그간 국내 보안업체들끼리 알음알음 파트너사나 해외사업 정보를 교류해 왔지만, 이렇게 공개적으로 시장 확대를 위해 뭉친 것은 처음”이라며 “참여기업들은 국내 보안 분야별 시장점유율 1위 기업으로 솔루션 영역이 겹치지 않아 시너지 효과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코로나로 난관` 해외 영업부서 직접 요청…“신규 고객사 확보 기대”

특히 이번 마케팅은 각 회사에서 해외 영업을 담당하고 있는 부서의 실무진 요청에 의해 이뤄졌다. 코로나19로 인해 동남아 현지에서 신규 고객사 발굴은 커녕 기존 고객사 관리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던 해외영업 부서에서 서로의 정보를 교류하던 중 각자 온라인 웨비나를 추진하고 있던 소식을 접하고, 이참에 공동으로 추진해 현지 파트너사를 통한 신규 고객사 확보의 기회를 늘리기로 한 것이다.

이번 행사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참여기업을 아태지역에 파트너사를 보유하고 있고, 매출 실적을 기록한 업체로 제한했다. 현지에 솔루션을 공급해 돈을 벌었다는 것은 이미 수출을 위한 여러 문제들을 해결한 경험이 있고, 현지 파트너사들에게 서로의 브랜드 신뢰도를 보증할 수 있다는 의미기도 하다. 이번 공동 마케팅에서 각 회사의 솔루션 소개와 더불어 Q&A를 진행하고 별도의 요청이 들어오면 개별 세미나도 진행 가능하다. 관심을 보이는 현지 파트너사들과 개별 접촉을 통해 업무제휴 등의 사업 절차를 이어가게 된다.

현지 파트너사도 긍정적 반응…“온·오프라인 협업 모델로 확대할 것”

현지 파트너사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미 지난주에 절반 이상의 파트너사가 이번 행사에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니언스 관계자는 “아무래도 동남아 현지에서도 코로나로 인해 기술지원이나 새로운 사업을 추진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번 행사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는 계기를 찾아보자는 분위기”라며 “K-방역모델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것과 맞물려 사이버 보안에 대한 한국 기술에도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고 말했다.

지니언스·파수·넷앤드·소만사 등은 앞으로 공동 마케팅에 참여하는 국내 기업을 추가적으로 늘려가고, 마케팅 대상도 파트너사에서 서로의 고객사까지 확대해 정기적으로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직접 나라별로 현지에 가서 공동 세미나 개최도 계획하는 등 적극적인 해외진출 협업 모델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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