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변호사는 16일 페이스북을 통행 “가로세로연구소는 2021년 12월 16일 오후 2시 서울지방경찰청에 이재명 큰아들 이ㅇㅇ을 상습도박, 국민체육진행법위반 등 혐의로 고발한다”고 알렸다.
그는 또 다른 글에서 “(이 후보) 아들은 치료 이전에 형사처벌이 먼저”라며 “대충 사과하고 치료받겠다고 해서 끝날 문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강 변호사는 이 후보 아들로 추정되는 누리꾼이 남긴 커뮤니티 글을 공유하며 “치료받아야 할 수준인 듯”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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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수 국민의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이 후보는 단순한 카드게임 사이트 유혹에 빠져 치료대상쯤으로 치부해버렸다. 이 후보의 사과 방식을 보면 모녀 살인 사건을 데이트 폭력으로 둔갑시킨 일이 오버랩 된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이 후보 아들이 사실관계를 묻는 언론 매체에 ‘캠프에 연락하라’고 한 것에 대해선 “아빠 찬스를 쓴 것이고 아버지 권력에 기댄 것”이라고도 꼬집었다.
김진태 이재명비리검증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자식은 마음대로 안된다지만 이건 실정법 위반”이라면서 “진심으로 반성한다면 사법당국에 자수해 철저한 수사에 응하라”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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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장남의 불법도박이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질문에 “어떠한 책임이라도 다 지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의 운명을 책임지는 사람을 국민이 검증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족들에게는 안타까운 일이라고 하더라도 무한 검증은 불가피 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형사처벌 사유가 된다면 당연히 선택의 여지 없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씨로 추정되는 누리꾼이 지난 2019년 1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외국에 서버를 둔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 사이트에 온라인 포커머니 구매 및 판매 관련 글을 100건 이상 올렸다고 보도했다. 또 서울과 경기도의 오프라인 도박장을 방문한 후기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아들의 잘못에 대해 사죄의 말씀드린다”며 “언론 보도에 나온 카드게임 사이트에 가입해 글을 올린 당사자는 제 아들이 맞다”며 의혹을 인정했다.
이 후보는 “제 아들의 못난 행동에 대해 실망하셨을 분들께 아비로서 아들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아들이 일정 기간 유혹에 빠졌던 모양”이라고 밝혔다.
그는 “부모로서 자식을 가르침에 부족함이 있었다”며 “아들도 자신이 한 행동을 크게 반성하고 있다. 스스로에 대해 무척이나 괴로워한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며 “치료도 받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