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빡이는 해안, 상상하는 바다"…바다미술제 10월 개막

바다와 공생하기 위한 미래 탐색
'바다미술제 실험실' 운영
  • 등록 2023-05-24 오후 2:43:54

    수정 2023-05-25 오후 2:21:35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2023 바다미술제’가 오는 10월 14일부터 11월 19일까지 37일간 일광해수욕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부산시와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행사로 국내·외 작가 30여명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깜빡이는 해안, 상상하는 바다’이다. 유럽에서 활동하는 그리스 출신의 기획자 이리니 파파디미트리우(Irini Papadimitriou)가 전시감독을 맡았다. ‘깜빡이는 해안(Flickering Shores)’은 깨어질 듯한 연약함과 동시에 물가, 해안의 아름다움을 나타낸다. ‘상상하는 바다(Sea Imaginaries)’는 바다와 해안에 위치한 도시들과 지역사회에 있어 대안적인 미래를 함께 상상하고 고민해 보자는 뜻이다.

‘바다미술제’ 지난 행사 전경(사진=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
바다는 생존의 필수적 근원인 동시에 인간이 다양한 방식으로 착취하고 의존하는 거대 산업이기도 하다. 바다는 다양한 인간 활동과 개입으로 해수의 급격한 산성화와 온도 상승으로 인한 해양 생명의 존속을 위협받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바다와 인간 간의 관계는 시급히 재고되고 평가되어야 한다.

‘2023 바다미술제’는 인간과 바다의 현실을 새롭게 바라보고 집단성과 공생에 기반한 포용적, 창의적, 혁신적 아이디어를 도출하고자 한다. 또한 상호 연결된 글로벌 네트워크로서 해안 도시와 공동체의 역할을 탐색하고 바다의 회복과 잠재력을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올해 바다미술제에는 전시 이외에도 지역사회, 학교, 교육 기관뿐만 아니라 예술 커뮤니티, 관람객들이 함께하는 ‘바다미술제 실험실(Sea Art Fetival Lab)’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바다-예술-과학 탐구’들로 이뤄진 창의적 작업으로 구성했다. 바다와 공생하기 위한 대안적 미래를 탐색하는 발제와 토론의 장이 될 심포지엄과 워크숍을 비롯해 주제를 반영하는 영상 작업들을 만나볼 수 있는 상영회도 마련된다.

이리니 파파디미트리우 전시감독은 “예술은 우리의 인식과 관점을 바꾸는데 큰 힘이 있다”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볼 수 있도록 예술과 연구산업, 해양 과학 등의 분야를 연결하는 시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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