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 빠져도…외국인 장바구니에 담긴 종목은?

코스피 6.38% 하락 속 외국인 2.8조원 순매수 나서
삼성전자만 2.2조 사들여…우선주도 천억원대 '사자'
삼성SDS도 AI 구축 수요 속 '러브콜'
  • 등록 2024-01-26 오후 4:28:08

    수정 2024-01-26 오후 4:28:08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올들어 코스피가 6%대 하락하며 글로벌 증시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은 이달 19거래일 동안 코스피에서 2조8573억원을 사들이며 다시 지갑을 여는 모습이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66포인트(0.33%) 오른 2486.00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작년 말 대비 코스피는 6.38% 하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지난주(1월 15~19일) 코스피를 5690억원 팔던 외국인은 이번주(22~26일) 9355억원어치 코스피를 순매수하며 서서히 돌아올 채비를 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은 이달(1월 2~26일) 코스피의 약세 국면 속에서도 삼성전자(005930)를 2조2338억 사들이며 가장 거센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우선주 역시 1219억원 사들인 점을 감안하면 삼성전자를 2조3457억원 사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비록 지난 4분기 삼성전자가 기대 이하의 실적을 거뒀지만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붐에 대한 기대가 여전하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삼성전자는 AI 칩 제조에 투입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주가 상승 모멘텀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매출액 전망치는 작년보다 17.03% 증가한 302조1345억원, 영업이익 전망치는 420.67% 증가한 34조519억원이다. 연간 기준 2년간의 적자를 끊고 서서히 살아날 것이란 기대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향후 2년간(2024~2025년) 삼성전자는 갤럭시S24를 기반으로 온디바이스 AI 폰 점유율 55%를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아이폰15가 부진한 판매를 보이는 가운데 하반기 출시될 아이폰16도 큰 기대감이 현재는 없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이 이달 두 번째로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에스디에스(018260)였다. 역시 AI구축 수요에 대한 성장세가 기대된다는 이유에서 외국인은 이 종목을 이달에만 1923억원 샀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S는 IT 투자 축소, 물동량·운임 약세 등 어려운 업황에도 클라우드 고성장을 통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 디지털 포워딩 서비스 적용 확대로 대응했다”며 “올해 상반기 기업형 생성형 AI 서비스 출시 등 IT 서비스와 물류사업 고도화에 따른 외형성장·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 역시 “AI 관련 패브릭스, 브티 코파일럿을 각각 지난해 1분기 상반기 중에 출시함으로써 조기에 시장에 대응하고 의미 있는 매출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외국인은 이달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KB금융(105560)도 각각 1843억원, 1750억원씩 사들였다. 삼성물산(028260)은 1597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1월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수 상위 종목[출처:마켓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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