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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은 유서에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라며 “내 삶에서 함께 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적었다. 이어 가족에 대한 미안함을 표하면서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 모두 안녕”이라고 끝마쳤다.
서울시 관계자는 “어제 오전 박원순 시장이 공관을 나오면서 작성한 유언장을 공관을 정리하던 주무관이 발견했다”며 “유언장 공개는 유족의 뜻을 따라야 해 오전에 유족과 논의해 공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추적에 나선 경찰과 소방당국은 박 시장의 휴대전화 번호 최종 기지국이 서울 성북구 관내로 확인돼 해당 일대를 수색했고 자정이 넘겨 박 시장을 발견했다.
박 시장의 시신은 현재 서울대병원에 안치돼 있다. 장례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5일장으로 치러진다.
서울시 관계자는 “조문을 원하는 직원과 일반 시민들을 위해 서울시청사 앞쪽에 분향소를 설치할 것”이라며 “장례기간은 5일장으로, 발인은 13일로 정해졌다”고 말했다. 시민 조문에 대해서는 “청사 앞에 이날 중 분향소를 설치하면 조문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