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투자유치 박차..26개 국영기업 민영화

  • 등록 2012-09-19 오후 4:21:23

    수정 2012-09-19 오후 4:21:23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미얀마가 정부 산하에 있는 농수축산 부문 26개 국영기업을 민영화한다.

18일(현지시간)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우 오 민트 미얀마 축산어업부 장관은 “국영기업 민영화를 통해 외국자본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며 “축산, 낙농, 수산 관련 26개 기업이 주요 대상”이라고 밝혔다.

26개 기업 가운데 10군데는 외국기업과의 합작투자를 통해, 10곳은 임대로, 6곳은 경매로 각각 민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미얀마 정부는 지난 1998년부터 시장경제 체제를 본격적으로 도입했고 민영화 계획도 이 때부터 추진돼왔다. 그러나 정치적 혼란으로 대외 투자자 인식이 좋지 않으면서 투자가 적극적으로 이뤄지진 못했다. 미얀마와의 투자 거래 국가가 중국, 인도 등 아시아 몇몇 국가에 한정된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6월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은 “경제 개혁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고 이후 미얀마 정부는 기존 투자법과 관세 부과 절차를 수정하는 등 본격적인 투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개정을 앞두고 있는 외국인 투자법은 5년간 세금 면제와 100% 지분 소유를 골자로 하고 있다.

미얀마 정부가 가장 야심차게 진행하고 있는 것은 국제공항 사업이다. 미얀마는 상업 중심지인 양곤에 국제공항을 만드는 ‘한타와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만달레이 국제공항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 아직 정확한 자금계획은 밝혀지지 않았다. 또 지난 7월에는 한국을 방문해 금, 구리, 납 등 미얀마의 자원소유 현황과 외국인 투자 환경에 대해 홍보하는 등 향후 미얀마 투자 유치는 에너지와 관광업 등 전방위적으로 넒어질 전망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미얀마에 대한 외국인 직접 투자는 40% 정도 증가했으며 올해 경제성장률이 작년보다 0.5% 포인트 증가한 6.0%로 베트남을 앞지를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신화통신은 미얀마 정부의 민영화 계획 추진을 두고 “시장 경제가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게 한 효율적인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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