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한전 사장 연임? 모르는 일"

이달 사장 임기만료..후임 인선은 불투명
산업부 입장, 황교안 결정 관건..전·현직 관료 '촉각'
  • 등록 2017-02-10 오전 11:52:03

    수정 2017-02-10 오전 11:52:03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경계영 기자] 이달 임기가 만료되는 한국전력(015760) 사장에 대한 후임 인선이 불투명할 전망이다. 현 사장이 연임하거나 신임 사장이 임명될 가능성 모두 제기된다. 억대 연봉이 보장된 사장 자리에 전·현직 관료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가운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임명권을 행사할지도 관심사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서울 중구 한국재정정보원에서 열린 2016 회계연도 총세입부·총세출부 마감 행사 이후 기자들과 만나 ‘한전 사장이 연임될지 여부’에 대해 질문을 받자 “그건 모르겠다”며 “형식상으로 공운위(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거치고 내가 공운위를 담당하고 있지만 전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기재부 관계자는 “한전 사장 인선은 주무부처(산업통상자원부)가 관여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의 임기는 오는 28일까지로 임기 만료일까지 1달도 채 남지 않았다. 신임 사장 선임 절차를 진행할 경우 한전 공모→한전 임원추천위(5배수)→기재부 공운위(2배수)→산업통상자원부 장관(주형환) 제청→대통령 임명 순으로 진행된다. 탄핵 정국인 현재는 황 권한대행이 임명권을 행사하게 된다. 28일까지 신임 사장이 선임되지 않으면 임기는 자동연장된다.

신임 사장을 선임하지 않고 조 사장이 연임(1년)을 할 수도 있다. 통상적으로 산하기관장 연임 여부는 주무부처와 청와대 간 협의를 거쳐 결정돼 왔다. 현재는 황 권한대행의 입장이 반영될 전망이다.

한전 사장의 경우 억대 연봉이 임기 3년간 보장돼 있고 최근 경영 실적이 좋아 성과급도 인센티브로 받고 있다. 한전의 지난해 매출액(연결 재무제표 기준)은 60조1903억원, 영업이익은 11조3467억원에 달했다. 한전의 매출액이 60조원을 돌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2년 연속 10조원(2015년 11조3467억원)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물밑에선 사장 인선에 대한 관심이 많은 상황이다. 전력업계 관계자는 “사장 공모를 하면 한전에는 최소 10명 넘게 민간, 공무원 출신이 몰릴 전망”이라고 전했다. 정부 관계자는 “신임 한전 사장이 임명될 지 여부는 임명 권한을 가진 결국 황 권한대행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서울 중구 한국재정정보원에서 열린 ‘2016년회계연도 총세입부·총세출부 마감’행사에 참석했다.(사진=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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