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었는데 움직이길래"...사라진 수락산 정상석 미스테리 풀렸다

  • 등록 2022-03-31 오후 1:24:10

    수정 2022-03-31 오후 1:24:10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서울과 경기 북부에 걸쳐 있는 수락산 정상의 표지석이 갑자기 사라진 이유가 밝혀졌다.

31일 경찰은 정상석을 훼손하고 등산로 안전 로프를 자른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최근 수락산 주봉, 도정봉 등 봉우리 정상석을 떼어내 인근에 버리고 기차바위에 설치된 안전 로프를 자른 혐의를 받고 있다.

훼손 전 수락산 정상석 (사진=연합뉴스)
이달 중순 수락산의 정상석들이 갑자기 사라졌고, 지난주에는 인근 불암산 애기봉의 정상석이 사라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경찰은 현장에 폐쇄회로(CC)TV가 없고 사유지가 많아 수사에 어려움을 겪다가 탐문 수사 끝에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처음엔 혐의를 부인했으나 끝내 범행 사실을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받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등산을 시작했다며 “우연히 정상석을 밀어봤는데 움직이길래 굴려 떨어뜨리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 “맨손으로 안 움직이는 정상석은 쇠 지렛대 등으로 훼손했다”고 했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 등을 압수해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A씨가 불암산 애기봉 정상석을 훼손했는지도 함께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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