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와 비슷한데?" 표절 논란에 레드랩게임즈 "법적 대응 검토"

레드랩게임즈 "엔씨 주장 부분적 짜깁기"
"통상적 게임 디자인 범위, 2월 27일 출시 유지"
"엔씨, 롬 정식 서비스 의도적 방해·법적 대응"
  • 등록 2024-02-23 오후 4:56:59

    수정 2024-02-23 오후 5:15:46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저작권 침해 논란에 휩싸인 레드랩게임즈가 엔씨소프트의 주장을 ‘짜깁기’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엔씨소프트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롬(ROM)’이 ‘리니지W’ 콘텐츠와 시스템을 무단 도용했다며 국내와 대만 법원에 민사소송을 제기한 후 하루만에 입장을 밝힌 것이다.

레드랩게임즈가 제시한 가방 아이콘과 공격 아이콘(사진=롬 공식 카페 갈무리)
23일 신현근 레드랩게임즈는 PD는 롬 공식 카페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저작권 이슈가 많아 이미 개발 단계에서 게임의 법무 검토를 진행했다”며 “일반적인 게임 사용자 인터페이스(UI)의 범주 내에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엔씨소프트가 주장하는 저작권 침해 부분은 오랫동안 전 세계 게임에서 사용해 온 ‘통상적 게임의 디자인’ 범위 내에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저희는 (엔씨소프트가 제시한) 이미지에서 저작권을 주장할 만한 아이덴티티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엔씨소프트는 롬의 부분적 이미지를 짜깁기해 전체적으로 유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레드랩게임즈는 엔씨소프트가 저작권 위반이라고 주장한 가방 아이콘과 공격 버튼을 경우 리니지W 출시 전과 후로 구분한 사진을 제시하기도 했다. 두 아이콘 모두 리니지W만의 고유한 지적재산이 아니라 이미 예전부터 사용돼왔던 요소에 불과하다는 의미다.

레드랩게임즈는 일정 변경없이 오는 2월 27일 오전 10시에 롬을 글로벌 정식 출시하겠다고 못박았다. 신현근 PD는 “런칭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됨을 알려드린다”며 “저희는 엔씨소프트의 소송제기 및 그에 대한 과장된 홍보자료 배포 행위가 롬의 정식 서비스를 방해하고 모험가님들의 심리적 위축을 유도하기 위한 의도에서 진행된 행위로 판단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엄중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그는 “정식 서비스가 임박한 시점에 불안과 불편을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롬이 지향하는 ‘유저와 게임사의 건강한 상생 관계 형성’이라는 서비스 정신을 묵묵히 지켜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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