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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전남 여수시 교동에 위치한 여수 수산시장 화재 현장을 방문해 상인과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당 차원에서 최선을 다해 복구를 돕겠다”면서 상인을 위로했다.
이 자리에서 문재인 전 대표는 상인에게 “용기를 잃지 말고 힘내길 바란다”며 “설 대목을 앞두고 판매할 물건을 많이 저장해놨다고 들었다. 다시는 전통시장에서 이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구 서문시장의 선례와 마찬가지로 국민안전처 자금 등 범정부 차원의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해 말 대구 서문시장에서 발생한 화재 피해 당시에도 정부 차원의 지원이 있었다.
또 문재인 전 대표는 “임시 영업을 위해 대체 매장 조성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보험 처리와 생활자금 지원도 최대한 빨리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인 뒤 여수시와의 협의를 촉구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민생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 새벽부터 달려오지 못해 죄송하다”고 사과를 전하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전통시장 상인에 대한 관심과 격려가 많아졌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전 2시21분쯤 여수 수산시장에서 발생한 불은 소방관 등 인력 200여명과 소방차, 물탱크, 구급차 등 장비 20여대의 동원으로 약 2시간 만에 진화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100여개 점포에서 5억20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