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C 2014]첸더푸 주임 "한·중 통화스왑 규모 확대해야"

  • 등록 2014-04-04 오후 4:30:42

    수정 2014-04-04 오후 4:30:42

[베이징=이데일리 문승관 김보리 기자] 첸더푸(사진) 국무원발전연구중심 금융연구소 주임은 한·중 통화 스왑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규모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첸더푸 국무원발전연구중심 금융연구소 종합연구실 주임
첸더푸 주임은 4일 중국 베이징 소재 샹그릴라 케리 센터 호텔에서 열린 제3회 국제금융컨퍼런스(IFC)에서 “현재 한중 통화 스왑 토대 위에 규모를 확대하는 등 향후 좀 더 진화된 형태의 위안화 태환(해외에서 자유로운 환전)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과 중국의 무역긴밀도는 높지만 금융산업 긴밀도는 제조업에 비해 여전히 낙후돼 있다”며 “통화부문 관계 강화를 위한 통화스왑 역시 체결 규모가 적어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곳곳에서 위안화로 결제할 수 있는 부분이 늘어나고 있다”며 “환율거래비용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중 통화스왑은 지난 2011년 10월26일 체결됐으며 만기일은 2014년 10월25일(만기3년)이다. 한중 통화스왑의 규모는 64조원(당시 환율기준 560억달러 상당)이다.

그는 또 중국은 한국의 금융자율화 시스템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금융 시장은 환율 시스템과 금리 결정에 시장화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중국 금융 생태계는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한국금융시스템을 벤치망킹하기 위해 한국의 금융산업 변화와 한국 금융사들의 경험을 연구하고 있다”면서 “특히 IMF 이후 한국의 금융산업 변화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당시 한국의 대응을 공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은 과거 한국이 IMF와 금융위기 등을 겪으면서 경험했던 난관들을 여전히 과제로 남겨두고 있다”면서 “한국의 금융 경험 전수가 그래서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과 중국 금융시스템의 벌전을 위해서는 양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 주변국과의 협력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제안한 실크로드 경제 벨트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한국과 중국뿐만 아니라 보다 폭넓은 주변국들과의 협업이 필요하다”며 “준비 중인 한·중·일 3국의 FTA와 한·중·일과 동남아국가연합(ASEAN)의 통화교환협정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가 주변국과의 협력의 좋은 예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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