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월 말 국내 은행들의 원화 대출 연체율(!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비율)이 0.42%로 집계됐다. 이는 4월 말보다 0.02%포인트 오른 것이다.
올해 연체율은 3월 0.39%을 기록한 후 4월과 5월 각각 0.40%, 0.42%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5월의 신규 연체 발생액은 1조2000억원 수준으로 4월 말보다 2000억원 감소했다. 하지만 정리된 연체채권의 규모가 8000억언 수준으로 4월 말(1조1000억원)보다 줄며 연체율은 오름세를 보였다.
금감원은 “보통 연체율은 오름세를 보이다 분기 말에 내려가는 성향을 보인다”면서 “신규연체 발생액이 전월보다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코로나로 인한 상승세는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18년 5월이나 2019년 5월에도 연체율은 각각 0.62%, 0.51%를 기록하며 2018년 4월과 2019년 4월보다 각각 0.03%포인트, 0.02% 포인트씩 오른 바 있다.
다만 금감원은 코로나19에 따른 연체율 급등 우려 등이 있는 만큼, 시장을 예의주시하며 은행 건전성을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