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호조..연준 테이퍼링 11월 이전으로 당겨질 수도

한은, 국제금융시장 주요 이슈
주요 투자은행 "11월 또는 그 이전에 테이퍼링 발표"
연준 이사들, 가을께 테이퍼링해도 된다
연준, 국채 매입 줄여도 재무부도 발행 줄이면서 시장 영향 제한적
  • 등록 2021-08-17 오전 11:26:22

    수정 2021-08-17 오전 11:26:22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의 고용지표가 호조세를 보이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tapering·자산매입) 시기가 11월 이전으로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금융시장 주요 이슈’에 따르면 다수의 투자은행들은 연준의 테이퍼링이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출처: 한국은행)
스탠다드차타드(SC)는 향후 경제지표 등에 따라 테이퍼링 발표 시점이 11월 이전으로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위원(FOMC) 11명 중 6명은 12월, 5명은 11월 이전 발표를 선호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골드만삭스, JP모건, 노무라 등은 12월 테이퍼링 발표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11월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내년 3월에서 올 12월로 전망 시기를 앞당겼다.

투자은행들은 18일(현지시간) 공개되는 FOMC 의사록에 테이퍼링에 대한 추가적인 진전에 대한 구체적인 단서가 담겨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26일~28일에 진행되는 잭슨홀 회의, 9월 FOMC 회의에서도 테이퍼링 관련 시그널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된다.

테이퍼링이 예상보다 조기에 시행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것은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7월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는 94만3000명 증가했고 실업률도 5.4%로 전월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 시간당 평균 임금도 전년동월비 4.0% 상승, 예상치(3.9%)를 상회했다. 이에 시장 참가자들은 “추가적인 경제활동 재개, 추가 실업급여 종료, 등교수업 재개 등 공급측 제약 완화로 고용시장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분위기에 상당수 연준 인사들도 올 가을께 테이퍼링을 실시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9월 테이퍼링 발표, 10월 시행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다수의 지역 연방준비은행(FRB) 총재들도 올 가을부터 테이퍼링을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차기 연준 의장으로 거론되는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학교, 직장 등의 정상화가 예상되는 9월 고용지표까지 보고 나서 테이퍼링을 하는 것이 더 낫다는 의견도 제시하고 있다.

연준이 테이퍼링을 하게 되면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할까. 연준이 국채 매입을 축소하지만 재무부의 국채 발행 또한 줄면서 수급 측면에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주요 투자은행은 내년 미 국채 순발행규모가 약 9300억달러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 재무부는 이달초 현재의 국채 발행 규모를 유지할 경우 중장기적으로 자금조달액이 필요액을 초과할 가능성이 있어 발행액 축소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며 올 11월부터 축소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연준이 내년 매월 또는 매 FOMC회의마다 100억~120억달러 규모로 국채 매입을 줄일 경우 연간 순매입규모는 5800억~6800억달러 감소하는데 이는 재무부의 순발행 축소 규모 9300억달러를 하회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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