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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는 이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정황이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공개하기 어려운 점이 있지만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사망 전 이씨의 행적은 아직 파악 중이고, 조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씨의 모발 정밀검사 결과 ‘음성’이 확인됐고, 모발 외 다른 체모 등에 대한 추가 정밀검사에서도 ‘감정 불가’ 판정이 나왔다. 이 때문에 경찰이 무리한 수사를 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아울러 이 과정에서 한 언론을 통해 이씨가 A씨에게 ‘좋아한다’고 말하는 내용 등이 담긴 통화 내용이 공개되며 적절성 여부에 대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인천경찰청은 강압수사가 없었다고 항변했다. 인천청 관계자는 “모든 조사는 피의자(이선균씨)의 동의를 받아 진행했다”며 “피의자가 자진출석해 경찰 조사에 응했고 변호사 2명이 참석했고, 강압적인 것이 있었으면 항의했을 것이다. 수사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수사 중에 돌아가신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사망 원인은 밝혀진 것이 없어 할 말이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씨의 마약 혐의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예정이다. 다만 이씨가 피해자이고, A씨가 피의자인 공갈사건은 절차대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 희망의 전화 ☎129 / 생명의 전화 ☎1588-9191 /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