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정밀기계, 싱가포르에 합자법인 설립…동남아 로봇시장 공략

  • 등록 2018-03-06 오후 1:22:15

    수정 2018-03-06 오후 1:22:15

김연철(오른쪽에서 두번째) 한화정밀기계 대표이사가 지난달 25일 열린 싱가포르 정밀엔지니어링 전문업체 PBA그룹과의 합자법인 개소식에서 주요 관계자들과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한화정밀기계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정밀기계 제조업체 한화정밀기계는 싱가포르 정밀기계 자동화전문업체인 PBA그룹과 지난달 26일 싱가포르에서 합자법인 ‘PBA-한화로보틱스’ 개소식을 열었다고 6일 밝혔다.

개소식에는 한화정밀기계의 김연철 대표이사와 장우석 로봇사업부장 전무, 데릭 옙 PBA그룹 최고경영자(CEO), 찬춘싱 싱가포르 총리실 장관 등을 비롯해 정부 인사와 주요 협력사, 고객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합자법인은 꾸준한 증가세에 있는 동남아 지역의 로봇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설립됐다. 한화정밀기계의 모션 제어 핵심 기술과 PBA그룹의 정밀 기계 가공, 공장 자동화 SI 및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싱가포르 현지에 공장을 개설한다.

특히 이번 합자법인을 통해 동남아 고객사에 로봇을 4주내에 공급할 것으로 기대된다. 싱가포르는 모든 로봇 공급을 외산에 의존하고 있어 납기가 수개월에 이르는만큼 이번 합자법인의 경쟁력은 충분하다는 것이 양사의 설명이다.

싱가포르 정부 역시 최근 4차산업혁명 도래에 따라 전세계 협동로봇 시장이 매년 60%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싱가포르산 로봇 및 자동화 설비 구축에 대해 정부 보조금을 지원하는 제도를 시행하며 이번 합자법인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앞서 한화정밀기계는 지난해 3월 국내에 협동 로봇 HCR-5를 첫 출시한 바 있다. 해당 제품은 최대 가반하중(로봇이 들 수 있는 무게) 5㎏ 모델로 안전한 사용과 쉬운 프로그래밍 기능을 제공해 다변화하고 있는 국내외 제조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이어 이번 행사를 통해 다음달 출시예정인 신제품 HCR-3, HCR-12을 소개하며 생산 환경에 따라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협동 로봇 라인업을 선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싱가포르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PBA그룹과 한화정밀기계의 합자법인에서 생산되는 협동로봇이 중소기업과 신생기업의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부가가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화그룹은 아시아 자동화의 요충지인 싱가포르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입해 로봇 전문 메이커로 성장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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