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어 미안하다는 닭강정집 사장님, "그냥 넘길 수 없었다"

  • 등록 2019-12-26 오후 2:18:32

    수정 2019-12-26 오후 2:18:32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닭강정 33만원어치 거짓 주문 사건이 논란인 가운데, 사건을 공개했던 업주가 가해자 엄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 커뮤니티에 닭강정 나눔 글을 올려 사건을 공개했던 닭강정집 업주는 26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이번 사태와 관련한 의견을 전했다.

업주 A씨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으로써 이번 사건을 결코 넘길 수 없었다. 공론화가 크게 될 지는 예상 못했지만 이러한 결정에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A씨는 “거짓주문한 20대 가해청년들을 영업방해로 이날 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꼭 처벌이 이뤄지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진=뉴스1
이번 사건은 학교폭력 가해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닭강정 33만원어치를 피해자 명의로 거짓주문한 사건이다. 피해자 어머니는 “아들이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데 가해자 아이들이 장난 주문을 한 것 같다”며 결제를 했고, 업주는 사정을 파악한 뒤 뒤늦게 결제를 취소하고 가해자들을 영업방해로 고소하기로 했다.

사건은 피해자 어머니가 다 받지 못해 남은 닭강정을 A씨가 무료로 나눠주겠다며 한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며 크게 논란이 됐다. 가해자들 행동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고, 사건 공론화를 결심한 업주에 대해서는 칭찬이 이어졌다. 가해자들에 대해서는 엄벌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다.

A씨는 경기 성남 분당에서 부부가 닭강정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상황을 예상도 못한 채 “의심없이 주문을 받았다는 것이 되려 미안하다”고도 전했다.

경찰은 정식 수사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 사태에 대해 크게 인지하고 있다”며, “고소장 접수 시 수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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