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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1인 가구는 621만 4000 가구로 전년(603만 9000 가구) 대비 17만 5000 가구 증가했다.
1인 가구수는 2015년 500만 가구를 돌파한 데 이어 2019년 처음으로 600만 가구를 넘었다.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30.4%로 전년(29.9%) 대비 0.5%포인트 높아졌다.
통계청 관계자는 “결혼을 늦게 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지속적인 핵가족화의 영향으로 1인 가구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취업한 1인 가구는 370만 가구로 전년(367만 1000 가구) 대비 약 3만 가구 늘었다. 1인 가구 증가율에 비해 취업가구 증가율이 작아 전체 1인 가구 중 취업가구 비중은 59.6%로 전년(60.8%) 대비 1.2%포인트 낮아졌다.
1인 가구 10가구 중 4가구 이상이 미취업 상태인 것이다. 1인 가구 중 취업가구 비중이 60%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5년 1인 가구 통계작성 이래 처음이다
30대와 40대가 전년 대비 비중이 각각 0.6%포인트 낮아진 가운데, 다른 연령층 비중은 증가했다. 특히 65세 이상 비중은 전년 대비 1.1%포인트나 늘었다.
1인 가구 취업자가 가장 많이 종사하는 산업은 전년과 마찬가지로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이었다. 비중은 전년(39.7%) 대비 1.9%포인트 증가한 41.6%였다.
도소매·숙박음식점업(18.8%)과 광·제조업(15.2%), 전기·운수·통신·금융업(11.1%), 건설업(8.3%) 등이 뒤를 따랐다.
직업별로는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가 22.3%(82만 7000 가구)로 가장 많았다. 이어 단순노무 종사자(16.8%), 사무 종사자(15.2%), 서비스 종사자(12%) 등의 순이었다.
1인 가구 취업자를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임금근로자 비중이 79.9%(295만 5000 가구)로 전년(79.3%) 대비 소폭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상용직이 54.7%, 임시·일용직이 24.6%였다. 비임금근로자는 20.1%였다.
1인 가구 임금근로자 월 수입이 200만원 미만 비중은 32.9%로 전년(33%)보다 소폭 낮아졌다. 3명 중 1명 꼴로 저임금 취업자인 것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100만~200만원 비중이 20.5%(60만 4000 가구), 100만원 미만이 12.4%(36만 7000가구)였다.
200만~300만원 미만 비중이 전년(36%) 대비 소폭 줄었지만 300만~400만원 미만, 400만원 이상 비중은 각각 0.2%포인트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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