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네고물량 압도한 强달러 재료…환율 11개월 래 최고

환율 장중 한때 1181원 이상 치솟아
글로벌 달러 강세가 네고 물량 눌러
중화권 증시 약세, 외국인 매도세도
  • 등록 2021-08-20 오후 3:51:25

    수정 2021-08-23 오전 11:00:52

사진=AFP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3원 가량 올라 1170원 후반대로 상승 마감했다. 2거래일째 상승세다. 장 초반 수출업체의 이월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환율이 1170원대 초반으로 하락 전환했으나 글로벌 달러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인민은행의 대출우대금리(LPR) 동결 소식에 아시아 증시가 약세를 보이자 오후들어 다시 상승폭을 키웠다.

2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0.3원 오른 1176.50원에 출발해 1170원대 초반에서 등락하다가 1179.60원에 장을 마감했다. 오후 1시께는 1180원 위로 치솟았다. 장중 고점은 1181.10원으로 작년 9월16일(1181.50원) 이후 11개월만 최고치를 또 한번 경신했다.

이날 환율 상승은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이 연내 시작될 것이라는 예상이 강해지면서 글로벌 달러 강세가 이어졌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34만 8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예상치인 36만5000건을 밑도는 수치로, 코로나 팬데믹이 본격화된 작년 4월 이후 최저치다.

여기에 더해 중국 인민은행이 대출우대금리(LPR)를 16개월 연속 동결하면서 중화권 증시가 1% 넘게 하락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1년·5년 만기 LPR를 각각 전월과 같은 3.85%, 4.65%로 고시했다. 경기둔화 우려가 더 커지면서 중국 상해종합지수, 심천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36%, 1.41% 가량 하락하고 있다. 홍콩항셍지수는 1.67% 떨어지고 있고, 일본 니케이225지수도 0.98% 가량 내리는 중이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도 이어졌다. 장 초반 코스피 시장에서 잠시 순매수 흐름을 보였던 외국인 투자자는 다시 순매도세로 전환해 전일 매도 규모와 비슷한 2600억원 가량을 팔았다. 코스피 지수는 1.2%% 내린 3060.51로 하락 마감했다.

달러인덱스와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93선, 1.2%대에서 등락하는 중이다. 20일(현지시간) 오전 2시 30분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01%포인트 내린 1.236%를, 달러인덱스는 0.03포인트 하락한 93.54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09% 오른 6.5위안대를 기록하면서 위안화가 약세를 이어갔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78억45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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