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의혹' 김문기 사망…"석연치 않다" vs "정치공세"

22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최택용 민주당 선대위원장 "정치공세 변질…특검해야"
신성범 전 의원 "압박감 정체 의심스러워"
박원석 전 정의당 사무총장 "특검 진전, `침대 축구`하나"
  • 등록 2021-12-22 오후 1:46:00

    수정 2021-12-22 오후 1:46:00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최택용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은 22일 대장동 개발 당시 실무를 담당했던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의 사망에 대해 “조속히 양당이 합의해서 특검하는 것이 국민에게 혼란을 주지 않는 길이다. 자꾸 정치 공세로 흘러간다”고 꼬집었다.이에 함께 출연한 신성범 전 새누리당 의원은 “그 압박감의 정체가 의심스럽다”며 공방이 이어졌다.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이 21일 오후 8시 30분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성남도시개발공사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날 김 처장 가족으로부터 실종 신고를 받고 소재 파악을 하던 중 성남도시개발공사 1층 사무실에 김씨가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사진은 지난 10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들어서는 김 처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최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실체와 주장이 막 뒤섞여서 정치공세로 싸움이 변질될 가능성이 높다. 이건 수사를 제대로 해야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대해 신 전 의원은 “유한기 본부장에 이어 김문기 처장까지 이렇게 10여일 간격으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압박감, 그 압박감의 정체가 의심스러울 정도”라며 “우연치고 석역치 않은 구석이 많다. 그들이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된 압박의 내용이 뭘까에 대해서는 많은 추측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라고 지적했다.

최 위원장은 강하게 반발하며 “자꾸 이 두 사람 연속으로 왜 돌아가셨을까를 이재명 후보와 연관시키고 싶어 할 것 같은데 이 두분이 했던 역할은 화천대유의 손을 들어주려고 할 수 있는 거다”라며 “그러니까 화천대유의 편의를 봐준, 민간기업 화천대유가 수입배분 되는 과정에, 우리 국민이 분노하고 있는 과정에 손을 들어주는 사람일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함께 출연한 박원석 전 정의당 사무총장은 “대장동 사건에 관한 실체 규명없이 대선을 치르는 것은 온당치 않다”며 “이 후보와 윤 후보는 특검을 받겠다고 얘기하는데 정작 국회에서는 이에 대한 협상이나 논의는 전혀 진전이 없다. 후보는 하자 그러고 당은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피하고 시간 끌고, 일종의 침대축구를 하고 있는게 아닌가”라고 힐난했다.

이들은 이 이슈외에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선대위 모든 직책을 내려놓은데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최 위원장은 “선거 시기에는 당무와 선거 업무가 분리되지 않는다. 사퇴할 수 없는 것을 사퇴하겠다고 하는 것”이라며 “이것이 담고 있는 정치적 함의는 ‘나는 윤석열 후보와 당장 함께 할 수가 없다. 나는 당신이 하는 스타일이 너무 마음에 안 든다’ 이런 정치적 사인”이라고 했다.

박 전 사무총장은 “조수진 공보단장을 향한 분노는 아주 일부에 그친다. 결국엔 윤석열 후보를 향한 불만이고 분노”라며 “윤 후보는 그 즉시 어떤 조치를 취했어야 한다. 물러나게 하든가, 경질을 하든가. 거기서 이준석 대표가 좌절하지 않았나”고 추측했다.

반면 신 전 의원은 오히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역할을 했어야한다고 지적했다. 신 전 의원은 “그 연배와 정치적 경륜과 권위로서 그 문제를 그 자리에서 해결했어야 하는데 이미 벌어진 것”이라며 “김종인 위원장도 이전 같지 않다”고 안타깝다고 했다. 박 전 사무총장도 “김종인 위원장 정도 경륜이면 상황이 어떻게 돌아갈지 충분히 예측했을 것”이라며 “적극적인 방관”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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