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C2012]스콧 보스 "애플, 기업가정신과 벤처캐피탈의 합작품"

합작품 하나가 성공하면 확장효과
`전기차` 기술적 혁명 신시장 창출 가능
국제금융컨퍼런스(IFC) 3세션
  • 등록 2012-03-29 오후 5:41:29

    수정 2012-03-30 오전 8:45:52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스콧 보스(Scott Voss·사진) 하버베스트 파트너스(HarbourVest Partners) 아시아 매니징 디렉터(Managing Director)는 29일 "성공하는 벤처기업의 요건은 자원과 자본이 합쳐지는 것"이라며 "애플이 가장 혁신적인 기업으로 자랄 수 있었던 것도 `혁신`을 중요시했던 기업가 정신과 벤처캐피탈이 이를 지원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보스 디렉터는 이날 이데일리와 서울파이낸셜포럼 공동주최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국제금융컨퍼런스(IFC)에서 `벤처캐피탈과 경제 활성화`를 주제로 발표했다.

보스 디렉터는 혁신을 만들어내는 `기업가 정신`과 이를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강조했다.

그는 "기업가들은 고용을 창출하고, 혁신을 만들어내며 이러한 `기업가 정신`과 긍정적인 사회 분위기가 접목되면 국가경제성장의 촉진제가 된다"고 말했다.

보스 디렉터는 스티븐 잡스, 빌게이츠 등의 예를 들어 `기업가 정신`이 성공한 사례를 설명했다. 그는 "성공한 IT기업들을 보면 트렌드를 발견하고, 새로운 기회를 잡아 앞으로 나아간 것을 볼 수 있다"며 "이들은 모두 바닥부터 시작했지만 벤처의 지원을 받아 지금은 시가총액이 1조 달러가 넘으며 직원 총수가 백만명을 넘는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실리콘벨리는 기업가 정신이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분위기"라며 "이러한 분위기 대문에 미국의 글로벌 기업들이 대다수 국가들보다 50% 정도 앞서나가고 있다. 한국의 경우는 상위 30% 정도의 위치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보스 디렉터는 벤처캐피탈의 투자로 산업에 대한 확장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기업가 정신과 벤처캐피탈의 합작품 하나가 성공하면 그 밑에 여러 기업이 새로 생겨나게 된다"며 "한국의 경우 한 개의 소셜마케팅 기업이 성장해 다른 기업으로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보면 잘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스 디렉터는 또 자동차 분야를 한국에서 혁신역량이 가장 높게 발휘될 수 있는 분야로 꼽았다. 특히 전기자동차가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기자동차가 상용화 되는 날이 올 수 있다"며 "현재는 일부 대기업들이 자동차시장을 독점해 전기자동차 시장을 최종 결과물로만 생각할 수 있지만 다양한 기업이 참여해서 기술적인 혁명이 있을 때 새로운 시장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향후 10년동안 전기자동차가 차지하는 부분은 1~10% 밖에 안된다는 전망이 많지만 테슬라 등 사업자들에게 묻는다면 그렇지 않을것"이라며 "1996년 맥킨지 보고서는 15년 후 휴대전화 보급률을 작게 잡았지만, 실제는 달랐고 전기자동차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밝혔다.

보스 디렉터는 "지금 누군가가 그늘을 즐길 수 있는 건 누군가가 나무를 심었기 때문"이라는 워렛 버핏의 말을 인용해서 혁신과 기업가 정신이 경제성장을 가능케 했다고 강조했다.   ▶ 관련테마기획 ◀ ☞2012 국제금융컨퍼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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