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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8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징계 처분에 불복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자신의 징계 문제를)스스로 보류하는 것은 대표 권한도 아니고 그렇게해서도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홍 시장은 “누구도 자기 자신의 문제에 대해서는 심판관이 될 수 없다”며 “(징계 결정에 대해)가처분으로 대처를 할 수 있지만, 그것도 여의치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국민의힘 윤리위는 전날 오후 7시부터 이날 새벽까지 징계 심의를 진행해 이 대표에게 당원권 정지 6개월 처분을 내리기로 의결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윤리위 결정이 나온 뒤에 이날 오전 불복 의사를 밝혔다. 그는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리위 규정을 보면 윤리위 징계 결과 징계 처분권이라고 하는 게 당 대표에게 있다”며 “(징계를) 납득할 만한 상황이 아니라면 우선 징계 처분을 보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