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클릭) "비리의혹 운운하며 세웠던 날은 어쩌고... 싱거운 청문회"

  • 등록 2010-08-23 오후 5:58:04

    수정 2010-08-23 오후 5:58:04

[이데일리 편집부]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 및 장·차관급 고위 공직 후보 4명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23일 실시됐다.

그러나 낙마를 운운하며 날 선 공방을 펼칠 것으로 보였던 청문회는 야당의 사전공세가 무색하게 싱겁게 지나가는 느낌이다. 하지만 중간 중간 날 선 추궁도 이어져 후보자들의 진땀을 뺐다.

이날 청문회에서 의원들은 주로 그동안 제기된 각종 의혹을 거론하며 후보자들의 도덕성과 자질을 추궁했다.

특히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에게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 발언을 두고 경솔한 발언이었다며 강하게 압박했다.

이에 조 내정자는 “노 전 대통령과 유족, 국민께 진심으로 송구스럽다"고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또 "(검찰의) 조사를 받기 전에 유족 분들의 이해를 구할 것"이라며 "수사에는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차명계좌 존재 여부에 대해서는 “기동 경찰이 시위대에 위축되지 않고 제대로 법 집행을 해달라는 취지로 얘기한 것” 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이날 민주당 의원들은 조 내정자의 경솔한 발언 외에도 위장전입, 차명계좌, 조의금 과다 수수, 재산증식 의혹 등을 지적하며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이재오 후보자에게는 중앙 농민학교 허위학력 의혹과 대우조선해양 사장 연임로비 의혹에 대해 집중됐다.

이 과정에서 이 후보자는 “학업을 이어가고 싶었던 젊은이가 농민학교를 통해 학점을 땄던 것” 이라고 해명했다. 또 대우조선해양 연임 로비 의혹에 대해선 “남 사장을 잘 모른다. 관련 의혹이 왜 나왔는지 모르겠다” 며 의혹 자체를 일축했다.

이밖에도 이날 인사청문회에는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와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후보자가 청문회에 참석해 국회의원들의 거센 질문공세를 받았다.

네티즌들은 예상과는 달리 싱겁게 끝난 청문회를 지켜보며 “청문회 시작 전에는 후보자들의 비리를 끝까지 파헤쳐 낼 것처럼 매섭게 달려들더니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싱겁다” 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의혹에 대해 `모르겠다` `송구스럽다`로 일관하는 후보자들의 무성의한 태도에 실망감을 느낀다” 고 말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같은 말만 되풀이하는 뻔한 내용을 들을 바에야 뭐하러 시간 없애가며 청문회를 하는 지 모르겠다” 며 “형식적인 청문회는 이제 그만 하자” 라는 의견도 보여 이날 청문회에 대한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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