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외출자제 호소 다음날…총리 부인은 단체여행

"코로나19로 일정 없어서" 50여명과 단체 여행 떠나
벚꽃놀이 이어 잇따른 파문…"무신경에 놀랐다"
  • 등록 2020-04-16 오전 11:32:01

    수정 2020-04-16 오전 11:51:09

△일본 뉴스포스트세븐이 보도한 아키에 여사가 연예인들과 벚꽃 놀이를 하고 있는 사진[사진=뉴스포스트세븐 캡처]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코로나19에 따른 외출 자제를 강조한 다음날, 아베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가 50여명과 함께 오이타 여행을 간 것으로 알려졌다. 벚꽃놀이에 이어 잇달아 밝혀지는 영부인의 ‘일탈 행동’에 일본 내에서는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6일 일본 주간지 ‘문예춘추’는 아키에 여사가 3월 15일 오이타현 우사시 ‘우사신궁’를 참배했다고 밝혔다. 목격자에 따르면 당시 신사에는 코로나19로 인파가 한적했다. 그 와중에 대다수 인원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단체 여행객들이 방문한 것은 매우 눈에 띄었다고 한다. 이 목격자는 “유심히 살펴보니 단체 여행객의 선두에 섰던 인물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아키에 여사였다”며 “그 무신경에 놀랐다”고 말했다.

오이타현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대책으로 기도할 때도 간격을 벌려서 앉은 이들이 많지만, 아키에 여사 일행은 밀착한 상태로 경계하는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참배에 동행한 사람들은 의사인 마쓰히사 다다시의 주최하는 투어 참가자였다고 한다. ‘닥터돌핀’, ‘변태의사’ 등을 자칭하는 마쓰시하 씨는 강연이나 유튜브 활동 등이 활발한 인물이다. 동행자의 한 명은 문예춘추의 취재에 “아키에 여사가 ‘코로나19로 일정이 모두 백지화되서 어딘가 가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아키에 여사는 이미 코로나19로 외출 자제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졌을 당시 연예인들과 함께 벚꽃놀이한 사진이 공개되며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아베 총리는 “아내가 ‘레스토랑에 갔을 때 벚꽃이 있길 래 찍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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