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가끔 미쳐요”…30대 작곡가, 마약 취해 ‘비틀비틀’

작곡가 A씨, 마약 후 삼성동 일대 활보
비틀비틀 걸어가…“가끔 미쳐요” 헛소리도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 마약 검사 ‘양성’
  • 등록 2024-02-28 오후 12:36:04

    수정 2024-02-28 오후 12:36:04

사진=JTBC 캡처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유명 작곡가가 마약에 취해 거리를 활보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27일 30대 작곡가 A씨는 지난 22일 강남구 삼성동 일대에서 비틀거리며 걸어가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JTBC가 공개한 영상에는 검은 옷을 입고 있던 A씨가 비틀비틀 걸어가다 성당 주차장에서 제자리를 도는 모습이 포착됐다.

성당 관리인이 “무슨 일이냐”, “어디 오셨냐”고 묻자 A씨는 “제가 가끔 미쳐요”라고 답하더니 손목과 고개를 꺾으며 주차장을 빠져나갔다.

옷도 제대로 안 입은 상태였던 A씨는 20여분 간 일대를 돌아다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경찰은 “웃통을 벗은 남성이 활보하고 있다”는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상황이었다. 이후 경찰은 “무인 카페에서 주사기를 발견했다”는 신고도 받았다.

경찰이 A씨를 상대로 마약검사를 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A씨는 무인 카페에서도 마약에 취해 집기를 부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구속하고 마약을 입수한 경위와 투약 과정에 대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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