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하반기 자체 공인인증서 대체 인증수단 만든다

앱카드 도용 등으로 인한 부작용 최소화
삼성카드, 8월까지 대체 수단 마련
  • 등록 2014-07-29 오후 4:00:59

    수정 2014-07-29 오후 4:54:15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카드사들이 올 하반기부터 온라인 인감증명서인 공인인증서를 대신할 대체인증수단을 마련한다. 앱카드처럼 공인인증서 해킹으로 인한 부작용을 막고 고객들이 공인인증서를 소지해야 하는 불편을 최소화하려는 조치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와 신한카드는 올 하반기에 공인인증서 대체인증수단을 마무리한다. 카드사는 대체인증수단 도입을 확대해 기존의 공인인증서 요구 관행을 점진적으로 폐지해 나갈 계획이다.

공인인증서는 실물이 아닌 컴퓨터 하드디스크나 이동식 디스크 등에 파일형태로 존재해, 해커 도용으로 인한 피해 가능성이 크다는 등의 이유로 인해 대체수단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줄곧 제기돼 왔다. 또 공인인증서를 불러오려면 ‘액티브X’라는 일종의 보안도구가 필요한데, 이 프로그램을 컴퓨터에 설치하는 과정에서 악성코드가 유입되는 경우가 잦아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카드사들은 스마트폰 스미싱으로 인한 앱카드 고객 피해 등을 고려해 공인인증서 대체 수단 마련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공인인증서 대체 수단을 마련하면 카드사들은 늘어나는 앱카드 도용 등의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삼성카드로 오는 8월까지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ARS 인증 방식을 도입한다. ARS인증은 별도의 공인인증서 없이 카드사가 고객에게 전화를 하면 본인 확인 이후 비밀번호를 통한 식별이 가능하다.

신한카드도 이르면 오는 10월쯤 ARS 인증을 통한 공인인증서 대체 수단을 마련한다. 별도의 인증센터를 두고 고객이 이 번호로 전화를 하면 본인 인증을 거치는 방식이다. 휴대전화 명의도용 방지를 위한 검증시스템도 함께 마련 중에 있다.

지난 27일 카드사 사장단 회의에서 공인인증서 대체 수단이 본격적으로 논의된 만큼 다른 카드사들도 공인인증서 대체 수단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여신금융협회도 이날 각 사 전자금융결제 담당 실무자들을 소집해 공인인증서 대체 수단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카드사의 한 관계자는 “공인인증서에 대한 문제점이 다각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만큼 각 사들이 나름의 방식을 현재 강구 중에 있다”며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카드사의 공인인증서 대체 수단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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