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SK와 SK C&C 합병에 반대표 던진다"(종합)

주주가치 훼손 우려…26일 SK 주총서 반대
  • 등록 2015-06-24 오후 3:09:02

    수정 2015-06-24 오후 3:09:02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국민연금이 SK C&C(034730)SK(003600) 합병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은 24일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주식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를 열고 오는 26일에 있을 SK 임시 주주총회에서 SK C&C와 SK의 합병 건에 대해 반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현재 SK 지분 337만5465주, 7.19%의 지분율을 가진 2대 주주이며 SK C&C 지분도 303만532주, 6.06% 보유하고 있다.

합병 계약 건과 관련해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는 “합병 취지와 목적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합병비율과 자사주 소각 시점 등을 고려할 때 이번 합병이 SK의 주주가치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반대 의사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건과 관련해 찬성하는 위원도 일부 있었다”고 덧붙였다.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는 합병 건과 더불어 합병 후 SK C&C의 정관 변경과 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상향 조정 건에 대해서도 반대하기로 했다.

다만 이번 국민연금의 반대 의결권 행사에도 불구하고 최태원 회장 일가의 SK 지분이 31.87%에 이르고 SK C&C 지분도 43.43%에 달해 합병안 자체가 부결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

SK C&C와 SK는 앞서 지난 4월19일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와 지배구조 혁신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통합법인을 출범시키기로 했다”며 합병을 발표한 바 있다. 합병은 SK C&C가 신주를 발행해 SK의 주식과 교환하는 흡수 합병 방식으로, 합병 비율은 1대 0.73이다. SK는 브랜드의 상징성과 그룹 정체성 유지 차원에서 합병회사의 사명은 SK를 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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