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시장 뛰어든 건자재 업계... 전망은 ‘글쎄’

LG하우시스·한화L&C IoT 기술적용 제품 출시
창호 외 적용제품 한계…단순 기술력 과시 지적
  • 등록 2016-06-22 오후 2:32:50

    수정 2016-06-22 오후 2:32:50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사물인터넷(IoT) 관련 시장이 지속 확대되는 가운데 건축자재 업계도 IoT 관련 제품을 선보이면서 시장성을 타진하고 있다. 하지만 적용할 수 있는 품목의 한계가 있어 단순히 관련 기술성을 가지고 있다는 수준에 그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건자재 업체 가운데 IoT 관련 제품을 선보인 곳은 LG하우시스(108670), 한화L&C를 비롯한 대기업과 스마트 방범창 ‘윈가드’를 선보인 중소기업 성광유니텍 등은 IoT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선보였다.

LG하우시스는 지난해 스마트폰을 통해 창의 개폐여부와 방범알람, 환기, 채광조절 등의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윈도우’ 개발에 성공했다.

창호에 ICT(정보통신기술)를 접목한 사례는 중소기업이 먼저 이뤄냈다. 성광유니텍은 지난 2013년 스마트 방범창 ‘윈가드’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2중 잠금기술을 적용해 외부에서 창에 충격을 가하면 주인 스마트폰에 설치한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경고메시지를 받을 수 있다.

한화&C는 이달 초 IoT 기술을 가구에 접목한 ‘홈비 IoT 세이프티 박스’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가구에 부착해 사용한다. 시건장치가 장착된 일반 수납장에 이 제품을 설치하면 스마트폰 전용 앱으로 언제 어디서나 자물쇠를 잠그거나 해제할 수 있다.

건자재 업계가 IoT 기술을 적용한 제품 출시에 나선 이유는 관련 시장의 성장 가능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료= 산업연구원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4조9000억원 수준인 국내 IoT 시장규모는 2020년 13조7000억원을 넘어 2020년에는 22조9000억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도 IoT를 미래 10대 유망서비스로 정하고 올해 IoT용 주파수 추가 공급·IoT 요금제 인가 제외·IoT 전용 전국망 구축 등 인프라 확산에 나설 예정이다.

성광유니텍의 경우 윈가드 제품으로 2011년 7억원에 그쳤던 연 매출을 2013년 100억원, 2014년 17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280억원까지 매출이 늘어났다.

하지만 전기밥솥·로봇청소기·제습기·공기청정기 등 생활가전제품과 달리 IoT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제품이 창호 외에는 없다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건자재 업계 관계자는 “건자재의 경우 창호 제품을 제외하면 IoT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제품이 사실상 없는 상황”이라고 마했다.

LG하우시스가 지난해 선보인 스마트 윈도우도 현재 시중에는 공급되지 않고 있다. 서울 논현동에 있는 LG하우시스의 플래그십 스토어 지인스퀘어 전시장에 꾸며진 ‘스마트홈 주거공간’에만 전시됐다. 통신 계열사인 LG유플러스(032640)를 중심으로 이뤄진 스마트홈 사업의 일부로 활용되고 있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현재 개별 창호 제품으로 공급은 하지 않고 있다”며 “스마트홈 시장규모도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IoT 기술을 적용한 창호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한화L&C 관계자는 “당장 관련 제품의 폭발적인 판매 확대를 기대하기보다는 IoT 관련 제품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홈비’라는 IoT 브랜드를 구축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회사 비전을 ‘토털 인테리어 솔루션 기업’으로 정한 것과 궤를 같이 해 앞으로 스마트 주방조명, 실내 자동환기 시스템 등 IoT 기술을 접목한 주거환경 토털 케어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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