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치킨집 집단감염, 어린이집 번져…19명 확진·원장 ‘사망’

5일 인천 연수구 치킨집 관련 누적 확진자 40명
19명은 연수구 소재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
치킨집 방문 보육교사 확진 후 집단 감염 발생
원장은 사후 확진…구내 280개 어린이집 교사 전수 검사 실시
  • 등록 2021-04-05 오후 1:52:20

    수정 2021-04-05 오후 1:52:20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인천 연수구 한 치킨 음식점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어린이집으로 번져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인천시는 연수구 치킨 음식점 집단감염과 관련해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4일까지 총 19명의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5일 추가로 21명이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는 모두 40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들 40명 가운데 19명은 연수구 한 어린이집의 원장, 교사, 원생 등이다.

이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이 어린이집에선 전날 보조교사 A씨가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이후 실시한 전수 검사에서 교사 9명과 원생 8명, 교사의 배우자 등 18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어린이집은 원생 44명, 교사 11명 등 55명이 소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달 19일 발열 등 최초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으며, 역학 조사 결과 집단 감염이 발생한 연수구 한 치킨 음식점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해당 어린이집의 원장 B(51·여) 씨는 갑작스러운 호흡곤란 증상을 보이다 사망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전날 밤 갑작스러운 호흡곤란 증상으로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았으나 이날 숨졌고 사망 후에 코로나19 양성 판정이 나왔다.

B씨는 당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 검사를 받으라는 통보를 받았으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검사를 미뤘고, 한밤중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나자 병원을 찾아갔던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 당국은 B씨에게 기저질환이 있었는지 등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임시 선별검사소를 마련해 연수구 280여 개 어린이집에 소속된 교사들을 상대로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어린이집에서 최소 2주 이상 감염이 진행된 것으로 보여 추가 전파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신속한 역학조사와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통해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막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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