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 이건호 행장, 릴레이 지점 방문으로 '소통'

  • 등록 2014-07-29 오후 4:01:16

    수정 2014-07-29 오후 4:01:16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취임 1년을 맞은 이건호 KB국민은행장이 직원들과의 ‘직접’ 소통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건호 국민은행장은 지난 1일 사당로지점 방문을 시작으로 서울지역 점포 순회에 들어갔다.

이 행장이 현재까지 방문한 지점은 사당로지점에 이어 반포중앙지점, 이태원지점, 마장동지점, 서교동지점, 신평화지점 등 6곳이다. 영업 시간을 마친 후 예고없는 ‘깜짝’ 방문해 직원들의 영업 애로 사항에 대해 듣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등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행장의 지점 방문은 은행장들의 통상적인 사기진작 차원 방문과 달리 ‘소통’에 방점이 찍혀 있다는 점에서 이례적 행보로 평가받고 있다. 이 행장은 앞으로도 재임기간 동안 이같은 깜작 지점 방문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도쿄지점 불법대출, 국민주택채권 횡령사고, 카드사 정보 유출, 전산교체 갈등 등 연이어 터지는 각종 사건·사고로 위기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아울러 이 행장이 지난해 7월 행장으로 취임한 뒤 국민은행은 고객 중심 경영철학으로 ‘스토리가 있는 금융’을 경영 모토로 내걸며 영업 방식 변화를 꾀하고 있다. 하지만 직접 고객을 응대해야하는 영업점 직원들의 공감이 없다면 빛을 보기 힘든 경영 방침이다. 이에 영업점 직원들과 삼삼오오 둘러앉아 난상토론을 벌이거나 삼겹살 파티 등을 열어 격을 낮춘 소통에 힘쓰고 있다.

이 행장은 지난 1일 방문한 사당로지점에서 영업현장의 직원 노하우를 충분히 반영할 수 있는 여신프로세스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 “본부차원에서 여신프로세스 개선을 하려고 노력 중에 있으니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스토리가 있는 금융과 관련해 영업현장의 어려운 점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다”며 “본부가 솔선수범해 먼저 변화해 영업점 입장에서 제도나 프로세스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행장은 취임 1년 소회로 “다사다난했고 썩 즐겁지 않은 경험도 많이 했던 것 같다”며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의 은행경영을 시도했고, 카드 사태로 성장동력을 잃지 않을까 우려했지만 나름대로 잘 극복해 왔다”고 언급했다. 그는 “타행과 비교해 맹목적으로 KPI(핵심성과지표)에 치우쳐 있는 국민은행의 영업 행태를 스토리가 있는 금융을 통해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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