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21일 부산 벡스코 전시장에서 열린 ‘월드IT쇼(WIS)2014’에선 통신과 방송을 넘나드는 서비스들이 전시됐다.
방송국이 아니어도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풀 HD급 동영상을 거실에 있는 TV로 생중계할 수 있는 ‘비디오 LTE’와 케이블TV망과 DMB 주파수를 이용해 지역방송사가 동네 단위 맞춤 소식을 전할 수 있는 ‘소출력DMB서비스’가 눈길을 끌었다.
이들이 관심인 것은 우리 사회의 미디어 문화를 바꾸기 때문이다. 누구나 1인 방송국이 되는 시대, 지자체나 지방대 등이 지역채널을 자유롭게 운영하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비디오 LTE는 △LTE-A망으로 5Mbps이상 되면 N스크린 동영상 서비스가 가능하고 △소출력DMB는 케이블망으로 DMB 신호를 송출한다.
LG유플러스(032640)는 LTE-A 기반 실시간 ‘비디오 LTE 서비스’를 선보였다. 야구경기, 콘서트 현장, 관광지의 아름다운 풍경 등 스마트폰에 앱만 깔면 누구나 고화질 생중계를 이용해 가족, 지인 등과 현장의 생생한 느낌을 함께 공유할 수 있다.
TV가 꺼져 있거나 TV에서 전송 거절 시, 생중계 화면은 클라우드에 자동으로 저장돼 나중에 볼 수 있다. 모바일에서 TV로 영상을 전송할 수 있는 인원은 최대 5명으로 tvG 가입자라면 통신사 관계없이 앱만 설치하면 가능하다.
| 부산 월드IT쇼(WIS)에 참석한 관람객들이 LG유플러스의 기가인터넷 기반 개인방송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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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비전(037560)은 소출력DMB서비스를 실험방송 했다. 기존 DMB 방송의 유휴대역을 활용해 특정 지역에 소출력으로 송출하는 개념이다. 이 때 케이블방송망은 DMB 신호를 송출하는 기능을 한다.
CJ헬로비전 해운대 기장방송이 지역채널 콘텐츠를 송신하고 이를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수신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전시장 방문객들은 휴대폰에 탑재된 DMB로 채널검색을 통해 해당 방송을 볼 수 있었다. 2개 채널을 운영, 각각 현재 DMB 범용 수준인 320x240 픽셀의 해상도와 640x480픽셀의 고해상도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희주 지상파DMB특별위원회 대외협력실장은 “소출력DMB 기술은 DMB 업계에서 개발을 완료해 경주시와 지역채널 서비스 등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소규모 지역에 특화된 방송이 가능한 소출력DMB는 재난 발생 시 해당 지역의 대피나 교통 통제 등 재난 방송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말했다.
| △CJ헬로비전이 20일부터 개막한 ITU 전권회의에 UHD 전시사업자로 참여, 부산 벡스코(BEXCO) 제1전시장 1층 회의장 외부 휴식공간과 제2전시장 CJ헬로비전 기가인터넷 부스 내 ‘UHD갤러리’ 서비스를 선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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