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웍스, 인력 20% 감원…M&A 노린 몸집 줄이기?

최근 잇단 흥행 실패에 덩치 줄이기 나섰다고
M&A 협상 염두한 사전 절차라는 해석도 있어
  • 등록 2015-01-20 오후 2:56:14

    수정 2015-01-20 오후 2:56:14

출처=드림웍스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 `슈렉`, `쿵푸팬더` 제작사로 유명한 드림웍스가 대규모 감원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잇단 흥행 참패 때문이다.

미국 애니메이션 노동조합 스티프 휴렛 대표는 “최근 드림웍스가 직원들에게 사직을 요구했다는 정보가 접수됐다”고 밝혔다고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드림웍스측은 아직 어떤 답변도 내놓지 않았다.

휴렛 대표는 “드림웍스 직원 중 일부는 자신이 감원 대상자라는 직접 확인했다”며 “그 규모는 150~400명으로 최대 전체 직원의 20% 수준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드림웍스 전체 직원 수는 2000여명이다.

드림웍스는 최근 내놓은 `가디언즈`와 `터보`, `천재강아지 미스터 피바디`가 잇달아 흥행에 실패하면서 감원을 통해 비용 절감에 나섰다고 미국 경제 전문매체인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2분기(4~6월) 1540만달러(약 167억원) 순손실로 이어졌다.

드림웍스는 지난해 3분기(7~9월) 선보인 `드래곤 길들이기 2`가 오스카상을 수상하는 등 자존심을 회복했지만 투자자들의 반응은 냉랭했다. 3분기 흥행에도 불구하고 드림웍스 주가는 지난해 30% 넘게 떨어졌다. 2009년과 비교하면 반토막 수준이다.

일각에서는 드림웍스의 감원 절차를 둘러싸고 인수·합병(M&A)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이어지고 있다. 드림웍스는 실적 부진을 이유로 지난해 일본 이동통신사 소프트뱅크 등과 M&A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

미국 완구업체 해스보로도 드림웍스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드림웍스는 지난해 소프트뱅크와의 협상이 결렬된 이후 M&A에 대해 언급하고 있지 않지만 조만간 적극적으로 M&A를 추진하지 않겠냐고 마켓워치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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