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제천 화재는 人災, 대처 후진적" 긴급대책회의

22일 국회서 '제천화재 긴급대책회의'
추미애 "가래로 막을 것 호미로도 못 막아"
우원식 "소 잃고 외양간이라도 제대로 고쳐야"
  • 등록 2017-12-22 오후 2:24:00

    수정 2017-12-22 오후 2:33:01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대형 참사를 빚은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현장을 방문,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2일 58명의 사상자를 내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를 ‘인재’(人災)라고 진단하면서 본격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집권여당으로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 사건에 대해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재발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천화재 긴급대책회의’를 통해 “이 사고의 행태와 원인, 모든 것들이 인재라 할 수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추 대표는 “대처 방법도 후진적”이라며 “시민들이 불법주차를 하는 등 개개인의 무질서 의식 습관화와 누적으로 사고 초동 진압에 방해가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가래로 막을 수 있는 것을 호미로도 못 막았다”라며 “이런 사건사고를 일회용 진단이 아니라 향후 장기적으로 어떻게 할지 대책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사건을 하나의 반면교사로 삼아 다시는 이런 양태의 사건사고가 일어나선 안 된다”라며 “경각심과 예방책을 확립하고 세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 역시 이 자리에서 한숨을 내쉬면서 “우리 사회가 그동안 뭐 했나 자성할 수밖에 없다”라며 “좀 더 자세히 (조사를) 해봐야 하지만 인재라 봐야 하는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우 원대대표는 “초기에 화재를 진압해야 하는 소방 굴절 사다리차가 원활하게 작동 안 된 건 참으로 이해할 수 없다”라며 “대피가 어려운 건물 구조가 불에 잘 타는 싸구려 외장재였고 화재 설비 관리도 미비했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정확한 화재 원인 규명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사고는 수습보다 예방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런 국민 안전이 걸린 문제는 지체해선 안 된다”라며 “예방을 위해 이번만큼은 소 잃고 외양간이라도 제대로 고쳐야 한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 지도부는 사고 수습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이날 제천화재 현장방문은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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