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대신 맞아드려요"…17차례 '대리접종'한 남성, 몸 상태는?

시노백·아스트라제네카 17차례 대리접종
건강상에 별다른 문제 없어
  • 등록 2021-12-31 오후 6:39:09

    수정 2021-12-31 오후 6:39:09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인도네시아 국적의 한 남성이 돈을 받고 코로나19 백신을 17차례나 대리 접종한 사실이 알려졌다. 현재 인도네시아에서는 식당이나 카페를 방문하려면 백신 접종 증명서가 필수인데, 지병이 있거나 백신 접종을 꺼리는 사람들이 ‘대리 접종자’를 구했고, 해당 남성이 이에 호응한 것이다.

31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인도네시아 중부 술라웨시 남부 핀랑에 사는 압둘 라힘(49)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람들에게 돈을 받고 백신을 대신 맞아줬다”는 내용이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이 전역에 퍼지며 화제가 되자 현지 경찰은 압둘이 현행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조사에 착수했다.

(사진=SNS 캡처)
공개된 영상에서 압둘은 “백신을 대신 접종 받은 대가로 인당 10만~80만 루피아(한화 8000원~6만7000원)을 받았다“며 ”난 코로나19 백신을 17차례 접종했다”고 밝혔다.

이어 “접종 장소에 가서 의뢰인의 신분증 사본을 제시하고 백신을 맞았다”며 “하루에 3명의 접종을 대행한 적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압둘은 총 7곳의 접종 기관에서 17차례 백신을 맞았고, 백신 종류는 중국의 시노백과 영국의 아스트라제네가(AZ)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던 압둘은 지인의 제안을 받고 백신 대리접종을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아직까지 압둘의 건강 상에 문제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압둘은 “하루에 3번 백신을 맞으면 졸리고 따끔거릴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법에 따르면 전염병 통제를 방해하는 사람은 최대 1년의 징역형과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현지 경찰과 인도네시아 보건부는 감염병법에 따라 압둘의 기소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곰신' 김연아, 표정 3단계
  • 스트레칭 필수
  • 칸의 여신
  • 김호중 고개 푹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