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가는 손학규 "패배 책임 미루지 말고 '내 탓이오' 외쳐야"

  • 등록 2013-01-10 오후 6:28:31

    수정 2013-01-10 오후 6:28:31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10일 대통령 선거 패배 책임 공방과 관련해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내 탓이오’라고 외쳐야 한다”고 강조햇다.

손 고문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동아시아미래재단 신년회에 참석해 “대선 패배 책임을 놓고 서로 탓을 미루며 눈쌀을 찌푸리게 해서 안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 고문은 철저한 반성도 주문했다 .그는 “지난 일을 무조건 덮고 단합만을 외치는 것도 옳은 자세가 아니다”며 “혁신과 쇄신이 계파간의 구호로 전락하거나 정체성이 국민의 삶과 무관한 주도권 쟁투의 도구가 돼서도 안된다”고 주문했다.

손 고문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을 격려하기도 했다. 그는 “중소기업을 찾고 민생정부를 지향한 점은 칭찬받을 만한 일”이라며 “칭찬에 인색하지 않고 새 정부에게 축복을 아끼지 않겠다고”고 말했다. 그러나 대선 후 5명의 노동자들이 자살한 점 등을 들며 국민 대통합이 구색에 그칠까 염려스럽다고 평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의 역할을 강조하며 “박근혜 정부의 잘잘못도 우리가 소화하고 책임져야 할 우리의 몫”이라고 전했다.

손 고문은 오는 15일 독일로 나가 6개월간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연구활동에 나선다. 복지, 노동, 환경을 비롯해 유럽의 정당정치와 독일의 분단 및 토론 등에 대해 공부할 계획이다.

손 고문은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사용했던 ‘저녁이 있는 삶’을 인용해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그는 “독일과 유럽에서 성찰과 모색의 시간을 가지며 ‘저녁이 있는 삶’을 충실히 채우겠다”며 “새 사회 건설의 비전과 희망을 여러분께 선사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김성수 동아시아미래재단 이사장과 김영철 대표를 비롯해 이낙연, 오제세, 조정식, 이용섭, 이춘석, 이언주 의원과 김유정 전 의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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