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 주세요" 112신고에 위기 직감…가정폭력 피해자 구했다

  • 등록 2022-02-21 오후 2:16:32

    수정 2022-02-21 오후 2:16:32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112에 걸려온 다급한 피자 주문 전화를 받은 경찰이 위급 상황임을 알아차리고 신속대응해 가정폭력 피해자를 구조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21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9시20분께 화성시 동탄신도시에 거주하는 여성 A씨로부터 112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 A씨는 다급한 목소리로 자신의 주소를 읊은 뒤 “불고기피자 라지 사이즈 갖다주세요”라고 말했다. 전화를 받은 김정의 경사는 처음엔 ‘전화를 잘못 걸었나’라고 생각했다가 신고자 옆에서 남성의 목소리가 들리자 여성이 도움을 요청하는 상황임을 알아차렸다.

김 경사는 즉시 ‘코드 0’(강력범죄 현행범을 잡아야 할 때 내리는 대응)를 발령하고 A씨를 상대로는 피자 배달업체 직원인 것처럼 “정확한 주소를 확인하겠습니다”라며 대답을 이어나갔다.

신고자 위치를 파악한 경찰은 신고 접수 7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해 조사한 결과 가정폭력이 있었던 사실을 확인하고 A씨 남편을 현장에서 검거했다.

박기성 경기남부청 112치안종합상황실장은 “112 직원의 세심한 상황 판단으로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경찰은 신고자의 말을 조금도 흘려듣지 않는 자세로 위기 상황에 대응해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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