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진영 기자]4월 중순부터 낮 최고기온이 20도를 웃돌면서 유통업계의 여름 상품 출시도 점점 빨라지고 있다.
온라인쇼핑몰 옥션은 해충퇴치용품 행사를 예년보다 한달 가량 앞당겨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옥션 김은식 생활주방팀장은 “높은 낮기온으로 모기, 날벌레가 예년에 비해 일찍 출현하고 부산 지역에서는 빨간집모기가 발견되는 등 고온 현상에 따라 여름상품 판매시점이 한 달정도 빨라졌다”고 말했다.
옥션이 해충퇴치용품 행사를 일찍 시작하는 이유는 관련 상품 매출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옥션에 따르면 4월 모기-해충퇴치용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0% 증가했다. 계절 특수상품인 휴대용 보냉물병 등 여름철 생활용품 매출도 30% 늘었다.
이마트도 여름용 침구류를 2주가량 앞당겨 판매할 계획이다.
이마트 김수경 침구 바이어는 “한반도의 여름이 점차 길어지고, 더워지며 여름을 겨냥한 시즌 침구 시장이 점차 커지는 추세”라고 전했다.
실제로 5월부터 8월까지 이마트 여름침구 매출 구성비는 2010년 4.5%에서 2013년 18.8%로 4배 이상 대폭 늘었다.
| 아이스 3D 메쉬패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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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모기장, 모기퇴치팔찌, 아이스슬러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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