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코로나19發 금리인하?…부작용도 고려해야"

이주열, 14일 거시경제금융회의 참석
"회의서 금리 관련 논의 없었다"
"메르스때는 전반적 경기하방 국면"
"코로나19 여파 지표 통해 확인돼야"
  • 등록 2020-02-14 오후 2:38:43

    수정 2020-02-14 오후 2:38:06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마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코로나19 확산의 경제 여파 대응방안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것에 신중한 반응을 나타냈다.

이주열 총재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2015년과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고 말했다. 지난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발병 당시 한은은 경제에 미칠 충격을 고려해 선제적인 기준금리 인하에 나선바 있다.

이 총재는 그러나 “2015년에는 전반적으로 경기가 본격적인 하방기에 들어설 때였고 지금은 경기가 바닥을 지나서 곧 회복되려고 하는 단계에 있었기 때문에 그때와 상황이 다르다”며 이날 회의에서 기준금리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이 기준금리 인하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이같은 영향이 경제지표로 확인돼야 한다고 했다.

이 총재는 “금리 인하와 관련해서는 최근에 채권 시장을 중심으로 금리 인하 예상과 기대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런데 사실상 지금 이 코로나19 사태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예를 들면 어느정도 확산될지, 지속기간이 얼마일지, 이런게 가늠하기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국내 경제 영향을 평가하기에는 아직은 조금 이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표를 통해서 확인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한다”며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추가 금리 인하는 사실상 효과도 효과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 또한 있기 때문에 함께 고려해서 신중히 판단을 해야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오는 27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 결정에 나선다. 지난달 금통위는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안정에 무게를 실으며 기준금리를 1.25%로 동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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