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vs영세기업 정규직 대졸 초임 격차 두 배

4075만원 대 2055만원.. 편차 작은 日과 대조
  • 등록 2016-02-02 오후 12:30:00

    수정 2016-02-02 오후 12:30:00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같은 정규직이라도 대기업과 영세기업의 대졸자 첫 해 연봉 격차가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편차가 작은 일본과 대조적이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고용노동부 고용형태별근로실태 조사를 토대로 2015년 대졸 신입근로자 초임을 추정한 결과 300인 이상 대기업 평균이 4075만원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300인 미만 중소기업 정규직 초임 평균은 2532만원, 대기업 기간제는 2450만원, 중소기업 기간제는 2189만원, 5인 미만 영세기업 정규직은 2055만원, 영세기업 기간제는 1777만원으로 추정됐다.

2015년 기업규모별·고용형태별 대졸 초임(임금총액) 평균. 경총 제공
그 편차를 보면 대기업 정규직이 100이라면 중소기업 정규직(62.1), 대기업 기간제(60.1), 중소기업 기간제(53.7), 영세기업 정규직(50.4), 영세기업 기간제(43.6)이었다. 같은 정규직이더라도 대기업과 영세기업 초임 차이는 두 배에 달한 것이다. 비정기적인 변동상여나 초과급여를 뺀 고정급 기준으로도 대기업 정규직은 3646만원, 영세기업 정규직은 1988만원으로 100대 54.5로 절반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2015년 기업규모별·고용형태별 대졸 초임(임금총액) 격차. 경총 제공
이는 일본과 비교했을 때 그 편차가 월등히 큰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5~29인 영세기업 정규직 대졸 초임이 100이라면 30~299인 중소기업은 121.1, 300인 이상 대기업이 169.2였다. 이와 대조적으로 일본은 10~99인 영세기업 상용직 대졸 초임이 100이라면 100~999인 중소기업이 106.7, 1000인 이상 대기업이 112.2로 집계됐다.

영세기업 임금은 일본이 우리보다 높은 반면 대기업의 임금은 우리가 더 높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경총은 2014년 국내 300인 이상 대기업의 대졸 초임은 3만7756달러(3976만원)로 일본의 1000인 이상 대기업 대졸 초임 2만7105달러(287만1000엔)보다 39% 높았다고 분석했다. 일본의 경제규모(1인당 GDP)가 더 크다는 걸 고려하면 실질적으론 국내 대졸 초임이 일본보다 60.2% 더 높다는 게 경총 측 설명이다.

한일 기업규모별 대졸 신입사원 초임 격차(2014년). 경총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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