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번째 확진자, 구리시 거주.."동선 확인 전 활동 자제"

  • 등록 2020-02-05 오전 11:21:36

    수정 2020-02-05 오후 2:11:10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17번째 확진자는 경기 구리시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5일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진자 발표 1일”이라는 글과 함께 “구리 시민이 확진자로 판명돼 동선이 확인될 때까지 활동을 자제하고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신종 코로나 17번째와 18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17번째 확진자는 38세 한국 남성으로, 콘퍼런스 참석차 지난 1월 18일부터 24일까지 싱가포르에 방문했다. 이후 콘퍼런스 참석자 중 말레이시아 국적의 확진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았고, 지난 4일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료 후 검사를 받았다.

이 남성은 현재 고양에 있는 명지병원에 격리돼 있다.

구리시 등 방역 당국은 현재 이 남성의 이동 경로와 접촉자 등을 파악하고 있다.

사진=안승남 구리시장 트위터
한편 18번째 확진 환자는 21세 한국인 여성으로, 지난 4일 16번째(42세 한국 여성) 환자의 딸로 격리 중 검사가 이뤄졌다. 현재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이 있는 전남대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태국을 다녀온 후 확진 판정을 받은 16번째 환자가 18번째 환자인 딸의 간병을 위해 광주21세기병원 3층에서 딸의 간병을 위해 머물렀던 것으로 나타나 같은 층 환자 전원이 격리 조치됐다. 병원 직원들도 위험도가 높은 사람에 대해 자가 격리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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