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야심, ‘노 코드 AI’ 준비 착착

초대규모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 쉬운 활용 준비
클로바 스튜디오, 코딩 없이 비개발자도 쓸 수 있어
마케팅 문구 자동 작성…방대한 리뷰도 한줄 요약
사내 점검 이어 현재 파트너사 중심으로 베타 테스트
‘모두를 위한 AI’ 지상과제…연내 정식 서비스
  • 등록 2022-03-11 오후 4:45:59

    수정 2022-03-11 오후 4:45:59

네이버 키워드리뷰 확대에 활용한 ‘클로바 스튜디오’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네이버(035420)가 ‘노 코드 인공지능(AI)’의 외부 테스트에 나선다. 노 코드(No Code)는 코드 구성 등 개발 전문 지식이 필요 없이 누구나 접근할 수 있다는 의미다. 초대규모 AI 기반으로 네이버가 야심 차게 준비 중인 ‘클로바 스튜디오’가 바로 노 코드 AI 도구다.

11일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해 3월 하이버클로바 초대규모 AI에 이어 그해 7월 공개한 클로바 스튜디오의 내부 점검을 마치고 지난달부터 외부 파트너사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D2SF(D2스타트업팩토리)에서 투자한 튜닙(자연어처리), 아토머스(헬스케어)를 비롯해 20여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 성낙호 네이버 클로바 CIC(사내독립기업) 책임리더는 “각자의 전문성을 가진 파트너들이 하이퍼클로바를 만나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클로바 스튜디오는 일반 이용자가 AI 적용 가능성을 탐색하고 실제 서비스에 적용을 돕는 플랫폼이다. △자유롭게 AI를 실험해볼 수 있는 ‘플레이그라운드’ △다른 사용자들이 작업한 AI를 둘러보고 활용할 수 있는 ‘익스플로러’ △사용자들끼리 의견과 질의응답을 나누는 ‘포럼’ 공간으로 구성됐다.

플레이그라운드에서는 원하는 AI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몇 가지 예제만 자연어로 입력하면 맞춤 AI 결과물을 생성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감성적인 마케팅 문구를 작성하시오’라는 지시문과 함께 제품(더플 코트)과 문구(격식을 갖춘 우아함과 세련된 실루엣이 어우러진 클래식한 아이템) 예시를 몇 개 입력하면, 어떤 제품에도 어울리는 문구를 작성해주는 AI가 탄생한다. 결과물은 앱개발환경(API) 형태로 변환돼 서비스에 접목하기도 쉽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네이버는 클로바 스튜디오를 통해 ‘모두를 위한 AI’에 기대를 걸고 있다. 비개발자도 AI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스타트업과 창작자 등이 자신들의 서비스, 제품이나 창작활동에 AI를 활용하는 환경을 구축한다.

네이버는 클로바 AI로 스타트업 서비스 고도화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AI 학습에 필요한 대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생성해 맞춤형 AI 모델 개발 속도와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다.

실제로 네이버 사내에서는 기획자와 마케터 등이 클로바 스튜디오를 활용해 서비스를 개선한 사례들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키워드(한줄 요약) 리뷰’가 대표적인 사례다. 키워드 리뷰의 업종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방대한 리뷰 기반으로 ‘음식이 맛있어요’, ‘인테리어가 멋져요’ 등 업종별 키워드를 생성하는 속도가 기존 소요 시간 대비 87%나 단축됐다.

네이버는 외부 베타기간 동안 서비스를 고도화해 클로바 스튜디오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연내 정식 오픈할 계획이다. 성낙호 리더는 “하이퍼클로바는 ‘모두를 위한 AI’를 계속해서 지향한다”며 “네이버 서비스 곳곳에 AI를 적용해 편리함을 더하는 한편, AI 전환이 필요한 파트너들을 기술로 받쳐주는 역할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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