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黨 원내대표, 한국당 반대로 국회 정상화 합의 실패(상보)

22일 與野 대치 사흘 만에 국회 정상화 합의문 채택 실패
일자리 추경 심사 착수 관련 한국당 반발로 합의 실패
  • 등록 2017-06-22 오전 11:18:02

    수정 2017-06-22 오전 11:58:03

22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여야 교섭단체 4당 원내대표, 원내수석부대표가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원내교섭단체 4당 원내대표가 22일 국회 정상화 합의가 결국 무산됐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보수성향 야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 강행에 반발해 ‘상임위 보이콧’에 나선지 사흘 만에 여야는 합의를 시도했으나 한국당의 이견으로 불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정우택 한국당·김동철 국민의당·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쯤 국회 귀빈식당에서 인사청문회제도 개선과 7월 중 상임위원회 개최를 통한 업무보고 진행 등을 골자로 하는 합의문 채택을 논의했으나 약 1시간여 만에 불발됐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 무산 뒤 기자들과 만나 “정 원내대표가 추경 관련 논의를 계속하겠다는 문구가 있는데 그걸 못하겠다고 했다”며 “추경을 계속 심의한다는 걸 반대한다고 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며칠부터 하자는 것도 아니고 (논의 자체를 못한다고) 그렇게 하면 이거 못 한다”며 “얘기하다 보면 그럴 수도 있는데 추경 논의조차 못 하게 하면 그거 뭐 하기가 어렵다”고 한국당에 날을 세웠다.

당초 이날 합의문에는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을 위한 소위원회 개설 △야3당이 요구한 자료제출·인사청문회 증인 출석에 민주당이 적극 협조 △국무위원 인사청문회가 끝나면 7월 상임위 업무 보고를 실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안전행정위원회에 상정 한 뒤 심의 착수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에 대한 논의를 계속 △개헌·정치개혁·사법개혁·미세먼지·평창올림픽·4차산업 등 6개 특위 설치 △국회 주도의 여야정협의체 운영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4당 합의 불발에 따라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한승희 국세청장, 조명근 통일부 장관,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김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을 위한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기획재정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도 파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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