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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어린이 시신이 많았고, 대부분이 ‘기쁜소식 국제교회’의 교주 폴 은텡게 맥켄지(50)의 신도들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케냐 당국은 이들이 금식 기도를 하다 사망한 교회 인근 샤카홀라 숲 일대 수십개 무덤에서 생존자 구조와 시신 발굴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신고된 실종자도 610명이나 돼 사망자가 추가될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사망자들 주요 사인이 굶주림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어린이 등 금식이 어려운 일부는 목이 졸리거나 구타당한 흔적이 있었고, 질식으로 사망한 경우도 확인됐다. 금식을 하지 못하는 어린이들을 살해한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
지난 8일 경찰이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는 일부 시신에서 장기가 적출된 흔적도 발견됐다.
케냐 정부는 이단 규제 노력을 약속하며 이번 ‘샤카홀라 숲 대학살’ 사건 진상 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