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해외송금 첫 상용화" 코인원 자회사 '크로스' 출시

코인원트랜스퍼, 리플 xCurrent 활용해 수수료 80%↓
일본, 필리핀, 태국 등 시작..2020년 90% 지원 목표
  • 등록 2018-12-11 오후 1:59:17

    수정 2018-12-11 오후 1:59:17

11일 서울 여의도 2IFC빌딩에서 열린 코인원의 자회사인 코인원트랜스퍼의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서비스 ‘크로스’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키타 다카시 SBI리플아시아 대표, 신원희 코인원트랜스퍼 대표, 데차폴 람윌라이 시암상업은행 상무, 차명훈 코인원 대표. 코인원 제공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업체인 코인원이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을 주도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블록체인 기반 국제 송금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를 비롯한 핀테크 사업을 수행하는자회사를 통해 핀테크 사업을 확장해간다는 계획이다.

11일 코인원과 자회사 코인원트랜스퍼는 서울 여의도 2IFC 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블록체인 플랫폼 ‘리플’(Ripple)을 기반으로 한 해외송금 서비스 크로스(Cross)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신원희 코인원트랜스퍼 대표는 “블록체인을 해외송금에 실제 적용한 첫 사례”라며 해외 파트너와의 협업을 비롯한 주요 내용을 소개했다.

코인원트랜스퍼가 이용하는 블록체인 솔루션은 리플이 개발한 엑스커런트(xCurrent)다. 이 솔루션은 리플이 세계 여러 금융기관과 시범적용(PoC)을 진행한 바 있을 정도로 범용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리플은 이런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일본 금융그룹인 SBI그룹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고, 나아가 아시아 시장에서 리플 플랫폼의 확산을 위한 합작법인 SBI리플아시아를 설립했고, 코인원트랜스퍼의 이번 출시도 바로 이 합작법인과의 협업을 통해 선보였다.

해외송금 시장은 계속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의 해외송금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연간 17조원으로 세계 10위권 수준이다.

특히 무역이나 인력 송출, 전자상거래 등 국제 경제 교류가 늘어나면서 수요가 증가하자, 최근에는 인터넷 전문은행 등을 중심으로 수수료 인하 등 업체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기존 체계인 국제은행간 통신협정(SWIFT)은 여러 거점 은행을 거치는 과정에서 송금 기간이 길어지는 것은 물론, 높은 수수료와 돌발적인 추가 비용까지 더해져 불편하다는 지적이 많다. 그런 문제점을 해소하겠다며 등장한 리플이 전면 상용화된 첫 사례가 크로스 서비스인 셈이다.

신 대표는 “100만원 해외송금을 가정하면 기존 SWIFT에서 수수료율이 6%로 약 6만원이었다면, 우리 서비스는 1만원 수준”이라며 “80% 가량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코인원트랜스퍼는 일본과 필리핀을 시작으로 태국 등 동남아시아를 비롯, 중앙아시아와 미국·유럽 등지로 지원국가를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태국 대형은행인 시암상업은행(SCB)을 비롯한 파트너십을 확장해 오는 2020년에는 세계 국제송금 네트워크의 90%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신 대표는 “나아가 무역결제나 B2B 클리어링처럼 블록체인과 연계한 기업 금융 서비스로 대상을 확장해나가겠다”며 “서비스 개시 후 매주 50%씩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업체들은 거래소를 중심으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을 이용한 다양한 금융 사업을 추진하는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빗썸은 블록체인 기반 결제 솔루션 개발에, 업비트는 전자지갑 스타트업 비트베리에 각각 투자하는 등 암호화폐·블록체인과 핀테크를 아우르는 생태계 기반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코인원은 자체 사업은 물론 모회사인 데일리금융그룹의 핀테크 사업과 시너지를 계속 모색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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